공무원 지원자가 없다…일본 대도시도 채용 비상
2026.07.07 05:53
오사카시 모습
[교도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교도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의 광역 대도시인 정령지정도시(정령시)에서도 지방공무원 채용난이 심각해지면서 일부 기술 직종의 경우 지원자가 전무한 상황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정령시는 인구 50만 명 이상 도시 가운데 정부가 지정한 대도시로, 요코하마·오사카·니가타·고베 등 20곳이 이에 해당합니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는 2025년도 대졸 설비직 채용에서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니가타시 역시 대졸 수도 분야 전기·기계직 공무원 공모에 아무도 지원하지 않아 추가 모집을 했으나, 결국 채용에 실패했습니다.
인구 150만 명의 고베시를 비롯해 지바시, 사이타마시 등 수도권 대도시들도 기술직 정원 미달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과거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던 일본 지방공무원의 인기가 급락한 이유로는 민간 기업과의 처우 격차가 우선으로 꼽힙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민간 기업의 임금 인상률은 5.52%로 1992년 이후 최대 폭을 기록한 반면, 지방공무원의 급여 인상 폭은 2.93%에 그쳤습니다.
이나쓰구 히로아키 와세다대 교수는 일본의 연공서열식 급여 및 승진 시스템이 청년 세대의 가치관과 맞지 않아 우수 인재가 민간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공무원 인력 부족은 노후 인프라 개보수 등 행정 서비스의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공무원 1인당 업무량 증가로 인한 노동환경 악화와 이에 따른 공무원 기피 현상 심화라는 악순환도 우려됩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직무와 책임을 명확히 해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구조로 공무원 제도를 재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령시 #지방공무원 #채용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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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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