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유승민 손잡았다...'위기의 한국 축구' 혁신위 출범
2026.07.06 17:51
한국 축구의 새 판을 짤 'K-축구 혁신위원회'는 "위기"라는 말과 함께 첫발을 뗐습니다.
[최휘영/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국민이 사랑하는 축구가 위기입니다. 선수 때문이 아닙니다. 부진한 성적 탓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축구를 이끌어온 지도자, 집행부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홍명보 감독에 이어 정몽규 회장까지 자리에서 물러나며 당분간 한국 축구엔 공백이 불가피해진 상황.
[최휘영/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고민 끝에 박지성 위원님과 이영표 위원님을 차례로 찾아뵈었습니다. 장시간 대화를 나누며 지금은 누군가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그렇게 성사된 만남 끝에 혁신위의 모양을 갖추게 된 겁니다.
한국 축구 쇄신을 위해 사실상 처음으로 전면에 나서게 된 박지성 위원장.
이번 혁신위를 통해 단순 논의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 축구에 진짜 '실행 가능한 안'을 도출해 내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쳤습니다.
[박지성/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논의한 이런 사안들이 얼마큼 반영이 되고 얼마큼 실천에 옮길까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혁신위 구성에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앞서 축구협회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조력자'임을 여러 차례 언급했던 최휘영 장관은 결국 공동위원장 직을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유승민/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 이렇게 직접적으로 위원회에 참여해서 어떤 도움, 어떻게 드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때문에 최근 며칠 내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고민을 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대표팀 경쟁력과 유소년 시스템, 축구 행정 등 오래된 과제들을 다시 테이블 위에 올린 혁신위.
같은 날 공교롭게도 정몽규 회장은 사임을 밝혀 대한축구협회는 새로운 회장 선거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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