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38도’ 넘는 폭염 땐 사망 위험 16% 증가
2026.07.06 21:10
폭염 취약계층 맞춤 행동요령 배포체감온도가 38도를 넘는 폭염 상황에서는 전체 사망 위험이 평소보다 16% 높아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2016~2024년 기상청 기온자료와 국가데이터처 사망원인자료를 활용해 ‘폭염의 건강영향 심층분석’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폭염중대경보’ 기준인 일 최고체감온도 38도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에 이르면 전체 사망 위험은 평소의 1.16배로 커졌다.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폭염경보’ 시 전체 사망 위험은 평소의 1.09배였다.
온열질환으로 입원하거나 사망할 확률은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서 더 컸다. 질병청이 최근 3년간(2023~2025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신고자료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온열질환자는 30세 미만보다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1.99배 컸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도 그렇지 않은 때보다 중증화 위험이 1.50배 높았다.
80세 이상 고령층과 기초생활수급자, 외국인, 홀로 사는 사람도 온열질환 중증화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질병청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폭염 취약 대상자별 ‘온열질환 예방 행동요령’ 8종을 개발해 배포했다. 주요 대상은 노인, 장애인, 임신부, 어린이, 기저질환자(심뇌혈관질환자, 콩팥병환자, 당뇨병환자, 고혈압·저혈압환자) 등이다.
행동요령은 공통 수칙인 ‘물, 그늘, 휴식’을 기본으로 하되 대상별 위험요인을 반영했다.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은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야 하며, 평소 복용하는 약을 임의로 중단해선 안 된다. 심뇌혈관질환자는 급격한 체온 변화를 막기 위해 냉수 샤워를 피해야 한다. 콩팥병환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뒤 물을 마셔야 하며, 당뇨병 환자는 땀 배출과 운동량 변화로 인한 혈당 변동에 유의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폭염에 취약한 개인과 보호자는 온열질환 예방 행동요령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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