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장윤기 차에서 사라진 케이블타이…수사팀장이 인멸 정황
2026.07.06 21:00
긴급체포된 장윤기 사건 초동 수사팀장이 받는 혐의는 증거인멸입니다.
연합뉴스TV 취재결과 사라진 증거물은 '케이블타이'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장윤기가 성범죄 목적을 갖고 있었음을 강하게 드러내는 핵심 증거가 경찰 수사 단계에서, 그것도 경찰이 직접 없앤 걸로 의심받고 있는 겁니다.
한채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장윤기의 범행 이후 경찰의 부실수사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범행 증거인멸에 장 씨 아버지 외 다른 경찰도 가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연합뉴스TV 취재결과, 경찰 초동 수사 당시 팀장이자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A 경감이 장윤기 차량 안에 있던 결박용 '케이블타이'를 없앤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파악됐습니다.
장윤기의 재판에서는 피해자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성범죄 목적이 쟁점이 되고 있는데, 납치나 강간 목적의 핵심 증거로 볼 수 있는 물건을 사건 송치 전, 경찰이 없앤 것입니다.
장윤기는 살인 혐의 자체는 인정하지만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행 당시 장씨가 차량 뒷문을 열어뒀고, 여기에 케이블타이를 갖춰놨다는 점은 납치 후 성범죄를 저지를 목적이 있었다고 충분히 의심되는 정황입니다.
A 경감은 사건의 결정적 증거물인 케이블 타이를 촬영한 영상도 삭제하고, 관련 내용을 검찰에 넘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수사팀은 장윤기의 차량을 압수수색하며 현장검증 영상을 찍었는데, A 경감이 이를 촬영한 팀원에게 영상을 지우라고 지시한 겁니다.
A 경감에 대한 정식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증거를 인멸한 이유와 장소, 팀원들 간의 지시 내용 등을 규명하는 데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성범죄 목적의 핵심 증거를 다수의 인물들이 의도적으로 없앤 정황이 줄줄이 드러나며, 수사팀과 장씨 아버지 간의 '유착'에 더해 성범죄 목적 은폐 의혹도 갈수록 짙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용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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