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차량 속 사라진 '케이블타이'…수사팀장 긴급체포
2026.07.06 20:47
[앵커]
광주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사건의 경찰 수사팀장이 오늘 긴급체포됐습니다. 장윤기의 차량에서 결박용 케이블 타이를 발견해놓고도 확보하지 않은 데다, 끝내 그 실물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살인 범죄에도 성폭행 목적이 있었는지 아닌지에 따라 처벌이 크게 달라지는데, 성폭행 목적이 있었음을 드러내는 핵심 증거를 누락한 것입니다.
정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의 담당 수사팀장이 오늘 오전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지난 5월 5일 장윤기를 체포한 직후 장윤기 차량에서 발견한 케이블 타이를 확보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겁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 : 그때 당시 차량 수색 과정에서 케이블타이를 발견한 게 맞습니다. 이걸 압수를 안 했어요.]
케이블 타이는 성폭행을 목적으로 한 납치 수단의 핵심 증거물로 꼽힙니다.
하지만 당시 수사팀은 케이블 타이를 압수하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실물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게 강간살인죄의 핵심 단서를 외면한 경찰은 일반 살인죄로 사건을 송치했는데 검찰은 강간 등 살인죄를 적용해 구속기소했습니다.
강간살인죄는 일반 살인죄와 달리 최소 무기징역 이상의 처벌이 가능합니다.
수사팀은 현직 경찰인 장윤기 아버지 장모 경감에게 영장 내용을 비롯한 수사 정보 등을 미리 알려준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장 경감은 경찰 수사팀으로부터 장윤기 거주지의 주소와 비밀번호를 전달받아 성범죄 목적의 또다른 핵심 증거인 '훼손된 리얼돌'을 폐기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광주경찰청 지휘라인을 수사에서 배제하고 특별수사팀을 꾸려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겠단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장정원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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