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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기 사건' 수사팀장 긴급체포…비위 수사 전환

2026.07.06 19:57

<앵커>

경찰이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을 담당하던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수사팀장을,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 간부인 장윤기 아버지가 아들의 성범죄 관련 증거들을 없앴다는 내용의 저희 단독 보도로 시작됐던 경찰의 감찰 조사가, 내부 직원들의 비위에 대한 수사로 전격 전환된 겁니다.

첫 소식, 김수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경찰청이 오늘(6일) 아침 긴급체포했다고 밝힌 인사는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을 수사하던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수사팀장 A 경감입니다.

사실 확인 과정에서 증거 인멸 정황을 일부 확인했다고 설명하며, 오전 7시 11분, 긴급 체포 시간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팀장을 비롯, 팀원 등 관계자 전원에 대해 엄중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경찰 간부인 장윤기 아버지가 아들의 성범죄 관련 증거인 리얼돌을 없앴다는 사실이 지난 1일 SBS의 단독 보도로 처음 알려졌습니다.

다음 날인 2일 경찰청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장윤기 수사 전반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는데, 비위 혐의가 확인된 수사팀장을 체포하면서 나흘 만에 감찰이 수사로 전환된 겁니다.

경찰이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수사팀과 장윤기 아버지 장 모 경감의 유착 의혹 등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장 경감이 아들 원룸에 있던 리얼돌 2개를 버리기 직전 구속 상태였던 장윤기와 전화 통화가 이뤄졌는데 광주 광산서 수사팀 경찰관이 이 통화를 연결해 준 사실 등이 앞서 SBS 보도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광주광산경찰서 관계자 : 인터뷰하고 질문에 답변하고 그럴 상황이 아니잖아요. (다른 지구대에서 근무연이 있다거나….) 그만하시죠. 이제.]

홍석기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은 오늘 첫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유구무언"이라면서도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 명운을 걸고 하겠다"는 말로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이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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