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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공정성 걷어찼나…트럼프 전화에 '美 골잡이' 징계 철회

2026.07.06 18:32

월드컵 '정치권 개입' 논란
사진=REUTERS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해 때아닌 정치 개입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대표팀의 대표 스트라이커인 폴라린 발로건의 16강전 출전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FIFA는 5일(현지시간) 발로건에게 내려진 한 경기 출전정지 처분의 집행을 1년 유예한다고 미국축구협회에 통보했다. 발로건은 지난 2일 열린 미국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간의 대회 32강전에서 선제골을 뽑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중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당시 발로건에게 고의성이 없어 보였기에 퇴장 판정은 과도했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일단 레드카드가 나온 이상, 규정에 따라 최소 1경기 출장 정지가 불가피했다. 이 때문에 미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3골을 기록 중인 발로건 없이, 7일 시애틀에서 강호 벨기에에 맞선 16강전을 치러야 하는 위기에 처했었다.

이번 출전정지 유예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은 익명의 인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인판티노 회장에게 전화로 발로건에 대한 레드카드 판정을 재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분이 깊다. FIFA는 작년 12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설된 ‘FIFA 평화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옳은 일을 해 거대한 불의를 바로 잡은 FIFA에 감사한다”고 밝혀 논란을 더 키웠다.

벨기에 대표팀은 FIFA의 결정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루디 가르시아 벨기에 대표팀 감독은 “FIFA의 7월 5일이 유럽의 4월 1일(만우절)인 줄 몰랐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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