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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 차단…식별 기능 논란에 자사 코딩 플랫폼 사용 지침

2026.07.06 07:31

알리바바 그룹.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상하이) 이금수 인턴기자]중국 IT 대기업 알리바바가 직원들의 앤트로픽 코딩 도구 사용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직원들이 업무에 앤트로픽의 AI 코딩 보조 도구 '클로드 코드'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해당 도구에 중국 관련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내부 통제가 내려졌다는 설명이다.

클로드 코드는 개발자용 AI 코딩 어시스턴트로, 중국 내에서도 인기를 끌어왔다. 다만 소식통은 알리바바 직원들에게 자사 코딩 플랫폼 'Qoder'를 사용하라는 지침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앤트로픽이 알리바바가 자사 AI 모델 '클로드'의 기능을 불법적으로 추출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이후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는 미·중 간 인공지능(AI)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사진=앤트로픽)

앤트로픽은 지난달 알리바바가 이른바 '증류(distillation)'기법으로 자사 고성능 모델의 출력을 학습에 활용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앤트로픽의 고급 모델 역량에 빠르게 접근하려는 시도라는 설명이다.

한편 최근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클로드 코드가 사용자 환경(시간대, 프록시 정보 등)을 점검하고 서버로 전송되는 프롬프트에 식별 표식을 삽입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앤트로픽 측은 무단 재판매와 모델 증류를 방지하기 위한 실험적 기능이라고 밝혔다.

미국 AI 기업들이 무단 접근과 재판매를 차단하려는 가운데, 중국 클라우드·AI 기업들은 딥시크, 큐웬, 문샷 AI, 집푸 AI 등 자국·오픈소스 모델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동시에 중국 AI 모델의 미국 시장 진출도 확대되며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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