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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근무 1년간 '괴롭힘' 기록…경찰, '태움 사망 간호사' 일기장 분석

2026.07.06 15:05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경기 광주의 한 병원에서 20대 간호사가 ‘태움(직장 내 괴롭힘)’으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 경찰이 피해자 일기장을 분석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족으로부터 A씨의 일기장과 휴대전화 등 5점을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A씨의 일기장은 해당 병원에 근무하면서 약 1년 동안 작성한 것으로 노동당국에 진정을 냈던 괴롭힘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찰은 유족인 A씨의 모친을 상대로 지난 3일 3시간가량 참고인 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A씨의 대학 동창 등을 불러 진술을 청취하고 있다. 대학 동창들은 A씨와 같은 병원에 근무하지는 않았던 사람들이다. 아직 형사 입건된 사람은 없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작년 3월 경기 광주시의 한 병원을 그만둔 뒤 노동당국에 직장 내 괴롭힘 피해(태움)를 신고했다.

태움은 선배 간호사가 후배 간호사를 심하게 괴롭히며 업무를 교육하는 것을 부르는 말로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표현에서 유래했다.

노동당국은 조사를 통해 A씨의 주장이 일부 사실로 인정된다고 판단했고, 병원에 시정을 지시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태움은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끔찍한 폭력이다. 경찰은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한 점 의혹 없이 명확히 규명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경찰은 광역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20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경찰은 증거 자료를 분석한 뒤 입건자 여부를 검토하고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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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현수 기자 khs93@chosun.com 수원/김은진 기자 eunjin9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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