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세리머니 '척척'…현대차 '아틀라스', 월드컵 무대 깜짝 등장
2026.07.06 18:59
세계적 축구 선수들 세리머니에 경기구 전달 퍼포먼스까지 '척척'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 세우며 로보틱스 기술력을 부각했다.
현대차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노르웨이의 월드컵 16강전 경기 하프타임에 아틀라스를 공개하고, 이 로봇이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아틀라스는 하프타임 종료 직전에 선수 입장 터널에서 등장해 해리 케인, 엘링 홀란드, 마테우스 쿠냐, 손흥민 등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연달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아틀라스는 특유의 정교한 동작으로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며 후반전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 경기장에 등장한 아틀라스는 올해 1월 첨단 기술 전시회인 CES 2026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로, 월드컵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관중들과 만났다. 변수가 많은 경기장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복합 동작을 수행했다는 점은 이번 퍼포먼스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틀라스가 경기장에 등장해 공인구를 전달하고 퇴장하기까지의 전 과정은 인간의 움직임을 로봇 신체 구조에 맞게 재구성하는 기술, 수천 개의 시뮬레이션을 기반 삼은 강화 학습, 그리고 전신 관절이 하나의 시스템처럼 반응하는 전신 제어 기술이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틀라스가 선보인 동작들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성을 전제로 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라며 "이번 무대를 통해 로보틱스가 기술 시연의 영역을 넘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현장 운영 등 새로운 경험을 창출해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아틀라스 퍼포먼스는 지난 1999년부터 피파 공식 파트너로 활약해온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인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Next Starts Now)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현대차는 오는 7일 영국 BBC와 함께 공개하는 브랜디드 필름 '트레이닝 그라운드'를 통해 월드컵 로보틱스 캠페인의 준비 과정과 기술적 도전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 지성원 부사장은 "전 세계 축구팬이 지켜보는 월드컵 무대에서 아틀라스 퍼포먼스를 통해 미래는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직접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행동정책 담당 알베르토 로드리게스는 "아틀라스가 선보인 퍼포먼스는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인공지능(AI) 학습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됐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첨단 로보틱스의 가능성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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