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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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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광속 '광주팹'… 軍공항 용지에 짓는다

2026.07.06 17:59

'3대 메가프로젝트' 속도전
투자 발표 일주일 만에 확정
李 "행정 지연 절대로 안돼"
美中日도 반도체 국가대항전


반도체 산단 '속전속결' 최적지 정부가 6일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가 들어설 입지로 전남광주특별시 군공항 용지를 확정했다. 군공항 이전 사업 계획상 총 826만㎡(약 250만평) 규모의 용지 확보가 가능하고, 평지라서 용지 조성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군공항 용지 전경. 전남광주 김호영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하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전남광주 군공항 용지에 들어선다.

지난달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서남권 반도체 팹 4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용지까지 확정하면서 '3대 메가프로젝트' 속도전을 선언한 것이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브리핑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회의에서 전남광주 군공항 용지에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강 실장은 "기업들은 호남권 입지 후보지 중 전남광주 군공항이 가장 적합한 용지라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군공항 지역은 250만평(약 826만㎡) 규모의 용지 확보가 가능하고, 공항 특성상 이미 평탄화가 완료돼 있는 만큼 공사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남권 클러스터 용지 선정은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천명한 '메가프로젝트 속도전'의 첫 단추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 전 세계적으로 국운이 걸린 총력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누가 더 빠르냐로 결판이 나는 것 같다"며 "그야말로 속도전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절차 지연으로 투자 집행이 늦어지는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뿐 아니라 일본 등 경쟁국도 반도체 산업 육성에 속도를 붙이는 모양새다.

일본 정부는 홋카이도의 라피더스, 구마모토의 TSMC, 히로시마의 마이크론 공장 등에 정부 보조금을 4조6360억엔(약 43조8000억원) 편성했다. TSMC는 대만, 마이크론은 미국 회사지만 보조금에 차별을 두지 않는다. 세계적 수준의 소재·부품·장비 업체를 갖고 있는 일본이 메모리 반도체 부활까지 선언하고 나서면서 각국의 반도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수현 기자 /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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