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출신 아이돌의 ‘무섭노’ 한마디에…조국 “일베 감별법” 이준석 “사상검증” 공방
2026.07.05 21:52
조 전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차원에서 일베가 문장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을 옹호하며 부산·영남에서도 그렇게 쓴다는 사람들이 있다”며 “나의 관찰로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고 적었다.
조 전 대표는 이어 ‘서울 사람·일베·부산 사람의 차이’를 비교한 이미지를 공유했다. 부산 출생인 조 전 대표는 “영남말 질문문장에서 ‘나’와 ‘노’는 구별되어 사용된다”며 “‘나’는 예/아니오를 확인할 때 사용하고, ‘노’는 구체적 상황 설명을 요청할 때 사용한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의 글은 리센느 멤버 원이가 “~노”라는 말투를 사용한 것을 두고 ‘일베 논란’이 불거진 상황에서 나왔다. 경남 거제 출신인 원이는 최근 사투리를 사용하는 콘텐츠로 인기를 얻었는데, 이 같은 말투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조롱이 담긴 표현이라는 주장과 자연스러운 사투리라는 반론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동시에 제기됐다.
야권에서는 조 전 대표의 주장을 “지나친 낙인찍기”라며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반일의 선봉에서 죽창가를 외치던 조국 전 대표가, 이 시대의 ‘쥬고엔 고짓센’을 시작했다”며 “2019년 죽창을 들자던 분이 오늘은 말끝 하나로 사상을 검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쥬고엔 고짓센’은 관동대지진 당시 일본 자경단이 조선인을 색출하기 위해 읽어보라며 발음을 시켰던 일본어 표현이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 일부에서 ‘노’가 밈이 된 것 자체가, 노무현 대통령의 성씨와 그분이 평생 쓰신 경상도 사투리를 결합해 만들어 낸 것이었다”며 “그런데 밈을 만든 사람들을 타박한다며 말을 뿌리째 뽑아 버리면, 경상도 사투리는 정말 그 사람들만 쓸 수 있는 말이 된다. 그것이야말로 일베가 가장 바라던 승리”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겨우 스무 살 남짓 된 아이돌 멤버의 방언까지 들먹이며 갈라치기를 해야겠느냐”며 “일상에서 쓰는 감탄형·혼잣말 문맥의 방언마저 기계적 일베 표현으로 낙인찍는 모습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논쟁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