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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노’의 ‘노’가 혐오체인가요”…국립국어원 답변은?

2026.07.06 15:45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 원이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캡처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를 향한 ‘일베 낙인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립국어원이 경상도 사투리 ‘-노’의 용례에 대해 “단정하기 어렵다”는 해석을 내놨다.

6일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어문 규범, 어법, 표준국어대사전 내용 등에 대하여 문의하는 곳인 ‘온라인가나다’에는 지난달 29일 ‘-노’에 대한 해석을 요청하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본인이 경북 북부 출신으로 40년가량을 해당 지역에서 살았다면서 “무섭노, 잘했노, 직이노, 멋있노 등의 ‘-노’ 어미체를 아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사용해왔고, 실제 타 지역 경상도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사용한 용례들이 많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경상도이지만 이런 용법을 어색해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예 다른 지역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런 표현을 최근 일종의 혐오성 ‘-노’ 체의 사용이다, 혹은 변질되고 잘못된 사투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국립국어원의 답변을 듣고 싶어 질문하게 됐다”고 했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우리말샘에서는 ‘-노’를 ‘경상도 지역의 방언으로서 의문사가 있는 의문문에서 용언의 어간이나 ’-으시-‘, ’-었-‘, ’-겠-‘ 뒤에 붙어 의문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라고 뜻풀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문의한 ‘-노’의 쓰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학자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어 온라인가나다에서 단정하여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지역방언의 올바른 사용법과 그에 대한 학술적 근거 등은 온라인가나다의 답변 범위를 벗어난다. 관련 서적이나 논문을 두루 참고해 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에도 비슷한 취지의 질의가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도 “우리말샘에는 ‘-노’의 옛말 항목과 방언 항목이 따로 있으며, 아래에 인용하는 내용은 방언 항목의 뜻풀이”라며 “특히 ‘무섭노’처럼 의문사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감탄형·혼잣말형·독백형으로 이해될 여지가 있는 표현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한 국립국어원의 답변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번 논란은 다큐멘터리 영화 ‘어른 김장하’를 연출한 김현지 PD가 지난 1일 SNS를 통해 원이와 제작진이 유튜브 콘텐츠에서 사용한 ‘무섭노’라는 표현을 두고 “일베식 혐오표현”이라고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원이는 경남 거제 출신으로 평소 사투리를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그러나 해당 발언 이후 일부에서는 일베에서 사용하는 표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반대로 “경남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자연스러운 사투리”라는 반론도 이어지면서 온라인상에서 공방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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