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간 전
소액·적립식 투자엔 '미니 ETF' 눈여겨볼 만
2026.07.06 16:08
같은 지수 쫓아도 주당 가격 저렴
저보수 강점…소규모 자금 추천
대표적으로 S&P500를 벤치마크로 하는 대표적인 미국 상장 ETF 중 스테이트 스트리트 SPDR S&P500 (티커명 SPY)의 경우를 보자. SPY는 6월 23일 기준 주당 가격이 733달러다. 그런데 같은 운용사에서 발행한 또 다른 S&P500 추종 ETF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SPDR 포트폴리오 S&P500(SPYM)의 6월 23일 기준 주당 가격은 86달러다.
SPY와 SPYM은 기초자산이 동일하게 S&P500 지수를 그대로 복제하는 패시브 ETF로 성과는 동일하지만, 주당 가격이 다르므로 같은 S&P500 ETF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는 1주에 113만원짜리(SPY) 상품과, 1주에 13만원짜리(SPYM) 상품 중에서 투자 제약 조건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생긴다.
이러한 구조의 상품이 몇 가지 더 있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와 인베스코 나스닥 100(QQQM)은 각각 6월 23월 기준으로 각각 1주당 713달러, 293달러이다. 금 현물을 담아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SPDR 골드 트러스트(GLD)도 1주당 377달러지만, 미니 버전인 SPDR 골드 미니쉐어즈 트러스트(GLDM)은 79달러다. 대부분 동일한 운용사에서 펀드를 발행하는데, 다양한 투자자의 수요를 맞추기 위한 전략적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본주라고 할 수 있는 ETF가 주당 가격이 더 높고, 규모가 더 큰 펀드가 거래량이나 해당 ETF의 옵션 거래도 활발하다. 이 경우 거래에 관련된 부가 비용(스프레드 등)이 더 투자자에게 유리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은 통상 단타 트레이더나 기관급의 대규모 자금을 매매하는 투자자가 아닌 이상 아주 중요한 ETF 투자 고려 요인은 아니다.
미니어처 버전 ETF는 통상 상대적으로 운용 보수가 저렴하고, 일반 개인 투자자가 거래하는 수준에서는 거래량과 거래 규모도 충분한 편이다. 따라서 오히려 소규모의 신규 자금을 투입할 장기 투자자나 적립식 투자자에게는 저보수가 강점인 미니어처 버전도 유리한 선택이 될 것이다.
임은혜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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