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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상생결제 낙수율 확대…1차→2차 이하 협력사 대금 전달 비율 10% 이상

2026.07.06 14:32

서울 여의도 엘지(LG)전자 트윈타워. 연합뉴스

엘지(LG)그룹이 2·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상생 지원 방안을 확대한다.

엘지는 6일 서울 마곡동 엘지사이언스파크에서 ‘엘지-1·2·3차 협력사 상생협약 체결식’을 열어, 상생결제 낙수율을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10%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공개했다. 상생결제 낙수율은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상생결제로 지급한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전달되는 비율을 말한다. 기존에 1차 협력사들은 평균 10일 이내에 현금으로 대금을 받는 반면, 2차 이하 협력사는 대금 지급까지 100일이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엘지는 2015년부터 상생결제를 적극 도입해왔는데, 이를 더욱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엘지 계열사 7곳이 상생결제로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대금만 약 13조5천억원으로,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지급된다면 약 1조3천억원이 2차 협력사까지 전달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이날 협약식에는 엘지전자와 엘지디스플레이, 엘지이노텍, 엘지화학 등 계열사 7곳과 협력사 대표와 임직원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엘지는 동반성장펀드 운영금액 약 9천억원 중 10% 이상을 2차 이하 협력사에 지원하기로 했다. 동반성장펀드는 협력사들이 시중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대출받을 수 있는 자금 지원제도다. ‘협력사 임직원 전용 복지몰’도 엘지 계열사와 동일한 방식으로 협력사 직원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납품대금 연동제와 하도급대금 분쟁조정기구 등 공정거래 기반을 보완하는 방안이 이날 논의됐다.

엘지는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엘지전자는 2019년부터 스마트공장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250개가 넘는 협력사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으며, 엘지디스플레이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무상 제공하고 공동 연구 개발과 특허 출원도 지원하고 있다. 엘지이노텍도 2023년부터 협력사 역량강화 훈련센터를 통해 인공지능(AI) 대응과 현장형 실습 교육 등을 이어왔다. 앞서 삼성과 에스케이(SK)그룹도 2·3차 협력사까지 상생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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