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공동개최국 멕시코 3-2 꺾고 8강 진출
2026.07.06 12:58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6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가 10명으로 맞서고도 공동개최국 멕시코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토마스 투헬(독일)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주드 벨링엄의 2골과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결승 골을 엮어 멕시코의 추격을 3-2로 뿌리쳤다.
2-1로 앞서 있던 후반 9분 수비수 자렐 콴사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이고도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대회 3회 연속 8강 진출을 이뤘다. 1966년 자국 대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60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는 우승 후보 브라질을 2-1로 누르고 사상 처음 8강에 진출한 노르웨이와 오는 12일 오전 6시 미국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인해 예정보다 1시간 늦게 킥오프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36분 골키퍼 픽퍼드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데클런 라이스가 오른쪽 측면을 타고 드리블한 뒤 부카요 사카에게 이어줬고, 사카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벨링엄이 골문 앞에서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선제골을 뽑았다.
멕시코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었다. 벨링엄은 일격을 당해 당황한 멕시코의 골문을 2분 만에 다시 열었다. 잉글랜드가 상대 진영에서 공을 가로채 역습에 나섰고, 고든과 벨링엄으로 이어진 공을 케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낮게 깔아주자 벨링엄이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멕시코는 이른 시간에 추격에 나섰다. 전반 42분 프리킥 기회에서 잉글랜드 수비 맞고 흐른 공을 훌리안 키뇨네스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골문에 꽂았다.
멕시코는 이후 전반 추가시간 히메네스의 헤딩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리고, 세사르 몬테스의 결정적 슈팅 기회는 벨링엄이 먼저 걷어내는 바람에 날아가면서 결국 1-2로 끌려간 채 전반을 마쳤다.
잉글랜드는 후반 9분 오른쪽 수비수 콴사가 헤수스 가야르도에게 위험한 태클을 해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공격수 사카를 빼고 수비수 존 스톤스를 투입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쫓기던 잉글랜드는 후반 15분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다시 리드를 벌렸다. 케인의 헤딩 패스를 고든이 이어받으려던 순간 달려 나온 골키퍼와 충돌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케인이 오른발로 강하게 멕시코 골문에 꽂았다. 케인의 이번 대회 6호 골이다.
멕시코도 후반 24분 케인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히메네스가 오른발로 차넣어 다시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멕시코는 공격적인 선수 교체로 총공세를 펼쳤다. 반면 잉글랜드는 후반 45분 케인까지 빼고 미드필더 모건 로저스를 투입하는 등 빗장을 걸어 잠근 채 추가시간 11분동안 멕시코의 공세를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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