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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 잉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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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브라질의 침몰…그 중심엔 ‘괴물 바이킹’ 홀란이 있었다

2026.07.06 09:48

‘홀란 주도’ 노르웨이 월드컵 최고 성적
“한두 번 기회에 골로 만든다” 자신감
메시·음바페 등과 득점왕 경쟁도 후끈
엘링 홀란이 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브라질과 16강전에서 노르웨이의 승리를 이끈 뒤 북을 치며 ‘바이킹 노젓기’ 세리머니를 지휘하고 있다. [EPA]


노르웨이의 승리가 확정되자 팀동료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활짝 웃고 있는 ‘괴물’ 엘링 혼란. [로이터]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5)을 만나 8강 문 앞에서 좌초됐다. 홀란은 브라질까지 격파하며 조국 노르웨이를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으로 이끌었고, 동시에 자신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등과 뜨거운 득점왕 경쟁도 펼치게 됐다.

노르웨이는 6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대회 16강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침몰시킨 건 세계적인 골잡이 홀란이었다. 홀란은 후반 34분 헤더로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후반 45분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추가했다.

젊은 바이킹이 30년 가까이 잠자던 노르웨이의 투혼을 깨웠다. 이번 승리로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에 나선 노르웨이는 사상 첫 8강에 올랐다. 또 당시 대회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을 2-1로 격파했던 노르웨이는 역대 월드컵 브라질전 2전 전승의 우위를 이어갔다. 노르웨이는 8강에서 멕시코-잉글랜드전 승자와 붙는다.

멀티골을 완성한 홀란은 이번 대회 7호골로 메시, 음바페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앞서 음바페는 파라과이와 16강전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성공시켜 1-0으로 승리했다.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메시는 오는 8일 이집트와 대회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에선 물오른 최전성기의 홀란과 지는 별 네이마르의 모습이 대조를 이뤘다.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 주니오르는 후반 22분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을 뿐, 예전처럼 다이내믹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했던 그의 라스트 댄스는 쓸쓸하게 막을 내렸다.

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노르웨이와 브라질의 16강전에서 결승골에 이어 쐐기골까지 넣은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이 흡족한 듯 양팔을 벌려 세리머니 하고 있다. [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는 홀란은 2025~2026시즌 27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른 특급 골잡이다. 맨시티 소속으로 EPL 132경기에서 112골을 기록 중이다. 이미 세계 정상급 반열에 오른 홀란은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경기 후 “브라질의 운명을 결정지은 것은 전성기를 한창 달리고 있는 엘링 홀란이었다”며 “경기 막판 두 골을 터뜨리며 브라질을 탈락시켜 ‘바이킹의 진격’을 계속 이어갔다”고 전했다.로이터 통신은 “홀란의 노르웨이는 브라질을 탈락시켰다. 그들은 2002년을 끝으로 월드컵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브라질의 우승 가뭄을 대회 역사상 최장기간으로 늘려놨다”고 설명했다.

홀란도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이번 대회에서 몇 번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마다 또 새로운 정점이 찾아온다”며 “한두 번 기회가 오면 대개 골로 이어진다. 중요한 건 집중력”이라고 말했다.

홀란은 대를 이은 부자(父子) 월드컵 스타이다. 홀란의 아버지인 알피 홀란은 노르웨이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으로 1994년 미국 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다.

노르웨이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바이킹 콘셉트의 화보를 찍은 데 이어 매 경기 승리 후 그라운드에서 바이킹 노젓기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젊은 바이킹 수장 홀란은 북채를 잡고 앞에 나와 팀 동료들과 관중들을 지휘한다.

‘홀란이 일으킨 대혼란’에 이번 대회 우승과 득점왕 향방이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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