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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 조약 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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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간선거 발목?…美유권자 60% “이란전 가치 없어”

2026.07.06 07:57

FT·포컬데이터 여론조사
응답자 44% “미국, 이란 상대로 더 약해져”
트럼프 지지율 36% 그쳐…전월 대비 2%p↓
정당 지지율도 민주당 6%p 차이로 우위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유권자 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으킨 이란 전쟁이 그만한 가치가 없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백악관은 지금까지의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670억달러(약 102조원) 규모의 신규 연방 지출을 승인해 달라고 의회에 요청했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여론조사업체 포컬데이터와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등록 유권자 1795명을 상대로 온라인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7%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58%는 이번 전쟁이 비용을 치를 만한 가치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는 이란 전쟁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4개월 앞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취약한 국면이라고 FT는 짚었다.

응답자의 44%는 전쟁 이후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더 약한 위치에 놓이게 됐다고 답했다. 이번 분쟁으로 미국이 더 강한 입지에 서게 됐다고 답한 비율은 31%에 그쳤다.

5일(현지시간)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족들과 함께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에서 불꽃놀이를 관람하고 있다.(사진=AFP)
미국과 이란 사이에는 불안정한 휴전이 유지되고 있다. FT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대체로 회의적인 반으응ㄹ 보였다. 약 3분의 2인 66%는 이 합의가 중동의 평화나 안정에 거의 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오히려 불안정을 키우고 충돌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 합의가 평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5명 중 1명에 그쳤다.

이란 전쟁이 휘발유와 기타 소비자 물가를 급격히 끌어올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꾸준한 하락세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한 유권자는 36%에 불과했다. 이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무당층에서는 하락 폭이 더 컸다. 무당층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21%에 그쳐 한 달 전보다 8%포인트 떨어졌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4%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율은 38%였다. 한 달 전 민주당은 4%포인트 차이로 공화당을 앞섰는데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더 안정적인 입지에 있다는 점도 보여줬다고 FT는 평가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오는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를 앞두고 진행됐다. 응답자의 53%가 미국이 나토 회원국으로 남아야 한다고 답했다. 미국이 나토를 탈퇴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23%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간 나토 탈퇴 가능성을 위협해왔다. 올해 초에도 그는 나토를 ‘종이호랑이’라고 조롱하며 유럽 동맹국들이 미국의 이란 군사작전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최근 F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에 계속 관여해야 하는 경제적 논리를 제시했다. 그는 유럽의 재무장 움직임이 3000억달러(약 458조원) 규모의 무기 주문으로 이어지고 그로인해 미국 방산 일자리 19만5000개를 지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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