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악 자료 1만2900종, 디지털 집대성
2026.07.06 00:43
국내 산악 기록물을 디지털로 집대성한 온라인 열람 서비스 ‘한국산악아카이브’가 7일 문을 연다. 한국 산악 활동이 태동한 1900년대 초부터 발행된 산악 자료 1만2900여 종을 디지털화한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이다. 홈페이지(http://mtarchive.kr)에 가입하면 자료를 검색하고 다운받을 수 있다.
한국산악아카이브에는 구체적으로 국내 산악 단체가 발간한 회보, 등반계획서, 교재, 행사 자료집과 잡지, 신문, 단행본 등 매체 자료는 물론 공식 기록물을 발간하기 위한 육필 원고, 산악인 간의 협조 편지 등 1차 기록물이 수록됐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수집된 1만4300여 건 중 단체 기록물 7000여 점, 개인 기록물 5900여 점이 전자문서화됐다.
기록물 중에는 평소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희귀 자료도 상당수 포함됐다. 1956년 서울대문리과대학산악회 태백산맥설악산 연봉등반대 파견계획서, 1960년 11월 부산산악회 월보 제1호 등이다. 아시아 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4좌 무산소 완등’ 기록을 보유한 고(故) 김창호 대장이 스프링노트에 기록한 서울시립대학교산악회의 원정 일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부산산악포럼이 주도하고 한국산악회, 대한산악연맹, 한국학생산악연맹, 한국산서회 등이 참여해 진행됐다. 한국산악아카이브 측은 앞으로도 산악 단체와 개인의 기증 등을 통해 자료를 업데이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홍보성 부산산악포럼 대표는 “수집한 자료를 독자적으로 해석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기록을 보존하고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아카이브 자료가 활발한 연구와 저술의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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