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센 파시즘’의 경고 [편집장 레터]
2026.07.05 21:01
어떤 파시즘이건 바람직할리 없습니다. 독재는 필연적으로 부작용을 낳으니까요. 현장형 미래학자로 불리는 그는 ‘K-구조전환’이라는 이름으로 개혁안을 내놓습니다. 사회적 자본(신뢰) 재충전, AI 교육 개편, 가짜 정보와의 전쟁 등을 언급했는데, 제 눈에 들어온 건 ‘미래형 제조 강국’이었습니다.
저성장·양극화로 얼룩진 지구촌…위기 속 살길은 경제뿐
호남 반도체 라인 역사적 기회 되려면 인재 유치 집중해야
한국은 반도체의 나라입니다. 아울러 각종 제조 기반이 탄탄합니다. 미국이 AI 시대를 주도한다지만, ‘피지컬(physical)’이라는 단어가 붙는 순간 달라집니다. 중국과 경쟁하는 가운데 한국이 구세주가 될 지 모릅니다.호남 반도체 라인 역사적 기회 되려면 인재 유치 집중해야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되려면 조건이 붙습니다. 현재 기술에 안주해선 안 됩니다. 지난 6월 우리나라 월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었습니다. 150조원 넘는 엄청난 돈입니다. 독일, 중국, 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이뤄낸 성과죠. 이젠 현재의 호황을 미래의 먹거리로 바꾸는 작업이 절실합니다. 당장의 소비가 아니라 멀리 보고 투자해야 합니다. 홍 대표가 주장하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새로운 반도체 라인을 호남에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정치권 입김이 거센 것 아니었냐는 주장에 이재명 대통령은 ‘유도’했을 뿐, ‘강압’은 없었다고 표현했습니다. 대통령 말대로, 정부가 강요한다고 기업이 따르는 ‘구태’는 없다고 믿고 싶습니다.
수백조원을 투여하는 메가급 프로젝트 방향이 정해졌다면, 이젠 실천하는 힘과 속도에 집중해야 합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성공한다면 국가 균형 발전에 또 하나의 획을 그을 겁니다.
다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했습니다. 실무 점검 이슈가 산적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재를 어떻게 끌어들일지 깊이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 지방에 공장을 둔 기업이 인재를 구하지 못해 수도권에 R&D 센터를 짓는 현실이니까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는 ‘호암자전’에서 “세계 정상급 고도기술 인력을 이유로 서울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여야 한다”고 기술하기도 했죠. 이처럼 지방 투자가 어렵습니다.
정부와 경영진은 새 시대에 맞는 새 아이디어로 ‘미래형 제조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기대합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67호(2026.07.08~07.14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c) 매경AX.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경제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