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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홍명보 선임 의혹 신속처리 지시' 뭉개다 뒤늦게 서울청에 이첩

2026.07.05 11:28


홍명보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속히 수사하라'는 내부 통제기구 권고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오랜기간 방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해 9월 23일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의 업무방해 혐의 고발 사건을 맡은 서울 종로경찰서에 사건의 신속 처리를 지시하라고 의결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4년 7월, 한 시민은 이 전 이사가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축구협회 정관과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이후 고발인은 경찰이 처분을 계속 미루는 데 반발해 수사 과정과 결과의 불공정·부적법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인 수사심의도 신청했습니다.

2021년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생긴 수사심의 제도는 수사 과정과 결과의 불공정·부적법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로, 강제성은 없지만 정당한 이유 없이 결과를 거부하기 어렵습니다.

사건을 들여다본 수사심의위는 "사건 관계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신속 수사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신속 처리를 지시하라"고 서울청에 통보했습니다.

이같은 결정에도 종로서는 별다른 처분을 하지 않았고, 추가로 9개월이 지난 뒤인 지난 1일에야 서울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사건을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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