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해수욕장 개장 첫날 9만명 북적…강릉 여름 활짝
2026.07.05 10:02
지역 해수욕장 10일 본격 운영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릉 경포해수욕장이 개장하며 올여름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5일 강릉시에 따르면 2026년 경포해수욕장 개장식이 지난 4일 경포해수욕장 중앙광장에서 열렸다. 개장식은 식전공연에 이어 수상안전요원 선서와 드론 퍼포먼스,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수상안전요원 선서는 피서객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 시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순서로 마련됐고 드론 퍼포먼스에서는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시범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중남 시장은 선서 행사에 함께해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여름철 치안을 맡을 경포여름경찰서 개서식에도 참석했다.
개장 첫날부터 백사장은 전국에서 몰려온 피서객으로 북적였으며 개장 첫날 9만540여명이 경포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개장 첫날 8만8000여명을 웃도는 규모다. 수온이 18도 안팎으로 물에 들어가기에 큰 무리가 없는 데다 개장에 맞춰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제6회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이 겹치면서 솔숲에서 수제 맥주를 즐기려는 발길까지 더해졌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비치비어 페스티벌은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행사장을 기존 중앙광장에서 백사장과 해송 숲까지 넓혀 활기찬 해변의 '블루웨이브'와 여유로운 솔숲의 '그린웨이브'로 나눴다. 블루웨이브에서는 디제이 공연과 물총대전, 맥주 올림픽 등 역동적인 프로그램이, 그린웨이브에서는 올해 처음 선보인 힐링 피크닉 공간 '솔멍존'을 중심으로 솔숲 버스킹과 로컬 플리마켓이 운영됐다. 수제 맥주와 로컬푸드, 팝업스토어 등 83개 업체가 참여해 지난해 65곳보다 규모를 키웠고 전국 수제 맥주 부스 20곳과 함께 축제 한정판 맥주도 선보였다.
한편 백사장 길이 1.8㎞, 폭 69.8m의 경포해수욕장은 오는 8월23일까지 51일간 운영된다. 주문진과 안목 등 강릉 지역 나머지 17개 해수욕장은 10일 문을 열어 8월23일까지 이어지고 강원 동해안 6개 시군 86개 해수욕장도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강릉시는 개장에 앞서 수상안전요원 등 현장 인력 배치를 마쳤으며 강원 동해안 전역에는 수상안전요원 690여명이 투입되고 해파리·상어 유입을 막는 방지망도 지난해의 4배가 넘는 51곳에 설치된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경포의 개장은 강릉 여름 관광의 문을 여는 신호탄"이라며 "안전을 빈틈없이 챙기고 해변을 깨끗하게 관리해 찾는 이들이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더위가 이어지는 올여름 강릉 바다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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