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강' 강조한 조국혁신당 "당명 변경은 새 지도부서 논의"
2026.07.05 16:56
| ▲ 조국혁신당 당원대회 관련 기자회견 조국혁신당 서왕진 전국당원대회 준비 위원장(오른쪽)이 5일 국회에서 2026 전국당원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왼쪽은 이해민 사무총장 겸 전국당원대회 준비위 부위원장. |
| ⓒ 연합뉴스 |
오는 25일 전당대회를 앞둔 조국혁신당이 "자강의 길을 걷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론으로 흐트러졌던 당의 기치와 조직을 다시 세우겠다"는 취지이다.
조국혁신당은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당명 변경설'에 대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식 의제로 설정하진 않았다"라면서도 "경청 간담회에서 자연스럽게 그런 의견이 나올 수는 있고, 추후 새 지도부 중심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은 전당대회에 앞서 오는 11, 12, 18, 19일 각각 울산, 광주, 대전, 서울에서 권역별 경청 간담회를 진행한다.
"합당론으로 흐트러진 기치, 다시 세울 것"
서왕진 조국혁신당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은 이번 전당대회 기조를 '국민 속으로 개혁 앞으로'로 확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은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성찰을 바탕으로 차분하면서도 단단하게 내실을 다지는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당은 창당의 초심으로 돌아가 정당으로서 부여받은 시대적 소명을 되새기고, 스스로의 힘을 키우는 자강의 길을 걷겠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초부터 불거진 민주당과의 합당론으로 흐트러졌던 당의 기치와 조직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했다.
서 위원장은 또 "민주당도 조국혁신당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고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라며 "새롭게 선출될 지도부가 연대와 통합 등 관련 논의를 질서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나오는 (합당 등) 이야기들이 내부 권력 투쟁을 위한 불쏘시개로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와 민주당과 협력하되 개혁의 원칙과 속도를 놓치지 않도록 뚜렷한 목소리를 내는 역할은 분명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서 위원장은 '당명 변경설'과 관련해 "경청 간담회에서 자연스럽게 그런 의견이 나올 수 있지만, 전당대회를 통한 '당명 변경'을 정식 의제로 설정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명 변경 문제는 새로운 당 지도부 선출을 통해 당의 진로를 새롭게 설정하고, 그 준비를 충실하게 해 나가는 과정의 결과로써 추후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신장식, 당대표 출사표... '대행의 대행' 체제로
| ▲ 신장식, 조국혁신당 당 대표 출마 선언 조국혁신당 신장식 당 대표 권한대행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한편 조국혁신당은 조국 전 대표가 지난 6.3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이유로 당 대표직에서 사임한 후 신장식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돼왔으나, 이날 신 권한대행이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밝힘에 따라 서왕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까지 '대행의 대행'을 맡는다.
신 권한대행은 같은 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선거 출마를 밝혔다. 그는 "당의 기본을 단단히 정비하겠다. 시도당 조직을 재정비하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당헌당규위원회, 비전랩 등 3대 기구를 설치하겠다"며 "당의 강령과 비전을 구체화하고 2028년 총선 장기 전략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또 "AI 대전환과 초격차 성장이 사회경제적 위기를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끊고,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환경과 품격 있는 국민의 삶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면서 "근로기준법 사각지대를 없애는 '일하는 사람 기본법' 통과", "반도체 특수로 확보한 초과 세수를 '함께성장기금'으로 전환"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중도·실용 노선에 따라 필연적으로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한국 정치의 왼쪽 운동장을 더 넓게 쓰겠다"며 "검찰개혁, 정치개혁, 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가는 선명한 개혁 득점을 위해 넓어진 왼쪽 운동장을 누비며 언제 어디서든 크로스를 올릴 수 있는 한국 정치의 레프트 윙, 왼쪽 날개가 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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