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수'로 나섰다가 월드컵 2경기만 치르고 물러난 감독
2026.07.05 09:41
5일(한국시간) 더 미러 US판은 "월드컵 기간 중 부임한 르나르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지 18일 만에 튀니지 대표팀에서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르나르 감독은 튀니지의 소방수로 대회 중 긴급 투입된 지도자다.
튀니지는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스웨덴에 1-5로 대패하며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이에 튀니지축구협회는 1차전 이후 사브리 라무시 감독을 경질하고, 르나르 감독을 영입했다.
월드컵 도중에 사령탑을 경질하는 건 종종 있는 일이지만 아예 새로운 감독을 영입해 지휘봉을 맡기는 건 흔하지 않다. 그만큼 르나르 감독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르나르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끌고 리오넬 메시가 있던 아르헨티나를 조별리그에서 꺾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아르헨티나는 카타르 대회 우승팀이다.
하지만 르나르 감독도 가라앉은 튀니지의 분위기를 살리진 못했다. 부임 후 첫 경기인 일본전에서 0-4로 또 다시 완패했고, 네덜란드와 최종전에서 1-3으로 져 3패로 대회를 마쳤다.
르나르 감독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26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게 해준 튀니지에 감사하다.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튀니지의 미래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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