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외국인 노동자 급여에서 공제했던 식비 환급"
2026.07.05 11:10
HD현대중공업이 외국인 노동자들 급여에서 공제했던 식비를 돌려주기로 했다.
5일 HD현대중공업은 "외국인 노동자들과 직접 소통을 통해 현장 의견을 반영한 처우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처우 개선안은 HD현대중공업이 지난 5월 말부터 새 임금 체계를 적용하면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들의 반발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반발을 산 새 임금 체계는 기존보다 기본급과 고정적 수당을 수십만 원 줄이는 대신, 월 30시간 연장근로를 전제로 40여만 원 수준인 '고정연장근로수당'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성과 차등 임금제를 도입하고, 기존에는 급여에서 공제하던 조식과 중식 및 석식 등 하루 세 끼 식비를 무상 제공하는 내용도 담겼다.
연장수당을 포함하면 총급여액이 기존보다 늘어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었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은 기본급 하락과 시간 외 근무 의무화 등을 우려해 서명을 거부했다.
회사 측은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국가별 언어 설명회를 추가로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접수된 의견을 반영해 식비 무상 제공을 2023년 1월을 기준으로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식비 무상 제공 소급 적용에 따라 HD현대중공업 소속 외국인 노동자 1600여 명은 1인당 평균 700만 원가량의 기납부 식비를 돌려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인사 평가와 무관하게 성과금을 차등 없이 지급하기로 했다. 실질적 생활 지원과 노동자들이 손에 쥐는 임금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외국인 노동자에게 하루 세 끼 무상 제공과 식비 환급까지 결정했다"며 "외국인 노동자 처우 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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