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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창사 10년 성장사 공유…"니켈 제련소 투자로 다음 10년 준비"

2026.07.05 10:37

현재 건설 중인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BNSI 제련소 현장 전경.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이 창사 10주년을 맞아 지난 성장 과정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자본시장과 함께 키운 투자·기술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와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취지다.

에코프로비엠은 사내 홍보 채널 '에코톡톡'을 통해 지난 10년간의 성장 동력으로 선제적 인프라 투자, 기술 혁신, 자본시장 신뢰, 글로벌 생산능력 확장 등 4가지를 꼽았다고 5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1998년 충북 오창에서 직원 2명의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 환경과 전지재료 사업을 영위하다가 2016년 전지재료 사업을 물적분할해 에코프로비엠을 설립했다.

고성능·고출력 NCA 양극소재를 개발해 일본 소니와 삼성SDI 등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배터리 소재 사업을 키우기 위한 분할이었다.

자본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의 기술력에 주목했다. 투자운용회사 bnw는 2016년 에코프로비엠에 600억원을 투자했다.

김재욱 bnw 회장은 "에코프로가 소니와 삼성SDI에 NCA 양극소재를 공급할 정도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했다"며 "자본은 물론 인력까지 파견해 에코프로의 성장을 도와 자본시장과 에코프로의 윈윈 모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bnw는 2019년 에코프로비엠 상장 이후 투자금을 회수했다. 3년 수익률은 91%로 집계됐다.

에코프로비엠은 투자 자금을 바탕으로 월 500t 규모의 양극소재 4공장을 준공했고 월 생산 1000t 체제를 갖췄다. 4공장에서는 당시 전기차용 배터리 신소재였던 하이니켈 CSG(NCM 811)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2018년에는 니켈 함량 87%의 'NCA 034'를 개발했다. 이후 1년 만에 생산능력을 2배로 확장해 일본 스미토모에 이어 글로벌 NCA 소재 시장 점유율 2위를 확보했다.

에코프로비엠은 2019년 코스닥에 입성하며 자본시장과의 접점을 넓혔다. 상장으로 1728억원을 조달했고 이를 바탕으로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5만평 부지를 확보해 CAM6 공장을 착공했다.

에코프로그룹은 포항 산업단지에 양극재와 전구체, 수산화리튬, 리사이클, 산소·질소 공급까지 연결하는 배터리 생태계를 구축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씨엔지, 에코프로에이피 등 5개 계열사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이다.



글로벌 생산능력도 확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연산 5만4000t 규모의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을 준공하며 연간 생산 27만t 체제를 구축했다. 헝가리 공장은 유럽연합(EU)·영국 무역협정과 핵심원자재법 등 유럽 규제에 대응하는 전략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발표한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니켈 제련소 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IGIP) 내 BNSI 제련소 투자를 통해 자원 주권을 확보하고 '비금지외국기관(Non-PFE)' 요건을 충족하는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원재료 내재화를 통해 삼원계 양극재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셀 회사와 완성차 업체(OEM) 대상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당사가 글로벌 양극소재회사로 도약하는 데는 자본시장의 도움이 컸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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