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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라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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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난투극 직전까지' 달리는 음바페 때린 파라과이, PK로 응징 "우리도 더러운 축구 한다"

2026.07.05 10:26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프랑스, 파라과이 선수들.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4회 연속 8강에 진출한 프랑스.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를 1-0으로 누르고 아프리카 강호 모로코와 8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프랑스는 앞서 4경기 연속 3골 이상을 뽑는 막강 화력을 뽐냈지만 파라과이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파라과이는 5명의 수비수를 중심으로 사실상 모든 선수가 수비에 가담했다.

앞선 32강전에서 파라과이는 전차 군단 독일과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에도 파라과이는 골키퍼 올랜드 힐을 앞세운 끈질긴 수비를 펼쳤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마이클 올리세 등 프랑스 공격진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파라과이의 거친 수비에 성난 프랑스가 난투극 직전까지 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반 34분 드리블 돌파하던 음바페를 상대 안드레스 쿠바스가 손으로 잡아 저지하는 파울을 범한 게 발단이었다. 이에 음바페가 쿠바스를 밀쳤고, 두 팀 선수들이 몰리면서 엉켰다.

심판이 말리면서 경기는 재개됐지만 프랑스의 공격을 파라과이가 거칠게 막는 양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패스 뒤 달려가는 음바페를 상대 마티아스 갈라르사가 왼손으로 일부러 치는 장면도 나왔다. 음바페는 쓰러져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파라과이의 수비 작전은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후반 투입된 프랑스의 데지레 두에가 후반 20분 상대 진영에서 수비수 3명을 따돌리는 드리블을 펼쳤고, 파라과이 디에고 고메스가 태클로 막았다. 두에는 쓰러졌고,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파울 5분 뒤 음바페가 침착하게 결승골로 연결했다.

페널티킥을 넣은 음바페가 파라과이 골피커 힐이 보는 가운데 포효하는 모습. 연합뉴스


두 팀의 거친 신경전은 경기 후에도 이어졌다. 음바페는 파라과이 골키퍼 힐의 악수 요청에도 그대로 지나쳤고, 힐은 공을 음바페 쪽으로 던지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음바페는 "파라과이는 우리가 턱시도나 차려 입고 화려한 플레이만 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우리도 손에 흙을 묻히고, 더러운 축구도 할 줄 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공격 축구만 하는 팀이 아니라 필요하면 거칠게 싸울 수도 있다"면서 "파라과이는 그런 방식으로 우리를 흔들려고 했지만 오히려 우리가 그 싸움에서도 이겼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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