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선명상 공교육 접목 본격화…교육계 마음건강 해법 모색
2026.07.05 09:22
자비·명상의 과학적 효과와 사회정서학습 논의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이 교육계의 마음건강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선다.
5일 조계종에 따르면 '2026 국제선명상대회 국제컨퍼런스'가 오는 9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다.
조계종이 국회의원 김준혁, SEE Learning Korea(씨러닝 코리아)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선명상과 공교육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담론의 장이다.
조계종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난 1년간 불교계와 정치권, 교육계가 함께 고민해 온 '선명상의 사회적 제도화'와 '공교육 도입'이라는 핵심 화두를 한 단계 더 심화한 자리"라며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국제컨퍼런스에 이어 선명상을 공교육 현장과 사회 전반에 제도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실천적 해법이 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 사회 마음건강을 위한 자비와 명상: 개인의 회복을 넘어, 연결과 돌봄의 사회로'를 주제로 열린다. 불안과 우울, 고립, 소진으로 대변되는 현대 한국 사회의 정신건강 위기를 개인의 차원이 아닌 사회적·교육적 차원에서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명상과학과 사회정서학습(SEL) 분야의 세계적 석학 5명이 참여해 자비와 명상이 인간의 뇌와 심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또 공교육 현장에서 예방적 대안으로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과학적 근거와 국내외 실천 사례를 바탕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일감스님의 개회사와 김준혁 국회의원의 축사, '선명상의 시간'에 이어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롭상 텐진 네기 에모리대 명상과학 및 자비 기반 윤리센터장이 '자비의 과학과 마음건강'을 주제로 발표하고, 티모시 해리슨이 '사회에서의 자비의 실제와 효과'를 발표한다.
2부에서는 로빈 누스록 노스웨스턴대 심리학과 교수가 '감정의 뇌: 건강과 자비로 가는 길'을, 로버트 W. 로저 에모리대 명상과학 및 자비 기반 윤리센터 연구소장이 '자비의 발달'을 발표한다. 이어 손두 샘펠 SEE Learning 공동 디렉터가 '마음건강 교육과 사회정서학습의 실제: SEE Learning의 사례'를 발표한다.
특히 발제자인 로저 교수는 컨퍼런스 다음 날인 오는 1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사회정서교육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학생 마음건강을 위한 사회정서교육 세미나'를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주제 발표에 이어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아동청소년교육학과 교수인 혜주스님이 '한국 사회의 마음건강,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를 주제로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에서는 발제자들이 현대인의 우울과 고립에 대한 명상의 사회적 역할, 학교·가정·직장 내 마음건강 교육 실천 방안 등 6가지 핵심 질문을 중심으로 청중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선명상에 관심 있는 시민과 명상 지도자, 교육계 종사자, 학부모 등 약 350명이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유튜브 'BTN불교TV'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도 생중계된다.
조계종 관계자는 "이번 국제컨퍼런스는 자비와 명상이 단순히 개인의 안정을 돕는 수단을 넘어 사회적 유대감을 회복하고 공교육의 질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역량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교육 관계자와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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