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7호골’ 프랑스, 거칠었던 파라과이 1대0 꺾고 8강 진출
2026.07.05 09:52
심한 파울에 집단 난투극 벌어지기도
우승후보 프랑스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에 힘입어 파라과이를 누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에 올랐다. 음바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르며 골든부츠(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프랑스는 5일(한국 시각)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파라과이를 1대0으로 제압했다. 프랑스는 앞선 4경기에서 13골을 넣는 가공할 화력을 자랑했지만, 이날은 파라과이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경기 내내 고전했다. 파라과이는 사실상 모든 선수가 수비수처럼 뛰는 ‘텐백’으로 촘촘한 수비벽을 세워 음바페,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로 구성된 유럽 최고 수준의 공격 삼각편대를 막아냈다. 슈팅을 15차례 퍼부었지만 골대로 향한 건 단 5개뿐이었다. 특히 파라과이는 음바페 등을 견제하기 위해 거친 태클과 몸싸움을 일삼아 양쪽 선수단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팽팽하던 균형을 깬 건 음바페였다. 교체 투입된 특급 조커 데지레 두에(파리 생제르맹)이 후반 2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을 선보였고, 파라과이 디에고 고메스(브라이튼)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VAR(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자신있게 오른쪽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넣었다. 대회 7호 골을 넣은 음바페는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를 지켰다. 통산 득점도 19골로 늘리며 이 부문 1위 메시(20골)을 한 골 차로 추격했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 주장으로 나선 1998년 월드컵 16강전에서 파라과이에 1대0 신승을 거둔 바 있는데, 28년 후 감독으로 똑같은 단계에서 파라과이를 1대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1998년 당시 프랑스는 결국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프랑스는 오는 10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4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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