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큰바위 얼굴’ 앞에서... 트럼프, 反공산주의 외쳤다
2026.07.04 13:47
민주당 내 강성 진보에 ‘공산주의’... 중간선거 지지세 결집
이란 향해 “하메네이 장례식 치르라고 일주일 휴가 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0주년 미국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3일(현지 시각)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등 미국을 대표하는 대통령 4명의 얼굴이 새겨진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을 찾았다. 그는 독립기념일 당일인 4일에는 워싱턴 DC에서 기념 연설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에서 미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공화국”이라며 “인류 역사상 존재했던 그 어떤 나라보다 가장 성공적이고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뒀으며, 가장 탁월한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내 일각의 강성 진보 진영인 민주사회주의를 ‘공산주의’로 규정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우리 미국의 정체성이 새롭게 공격받고 있음을 본다”며 “공산주의 위협에 맞서 냉전을 치르고 승리한 지 1세대가 지났는데도 우리 땅에서 이제 공산주의자의 위협이 부상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엔 우리 생활 방식과 위대한 성공에 완전히 반대하는 사상을 받아들이는 이민자도 포함된다”며 “우리는 그들이 승리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이길 수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결코 공산주의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중간선거에서 지는 것은 오직 우리가 스스로 지도록 허용할, 우리가 어리석고 멍청하며 현명하지 않을 때뿐”이라고 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후속 협상을 이어가는 중인 이란에 대해 “그들은 간절히 협상을 원한다”면서 “우리는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을 치르라고 일주일의 휴가를 줬다. 우리는 250년 동안 친절해왔기 때문”이라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에서 러시모어산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주식시장 급등, 감세 정책, 무역적자 감소, 신규 투자 유치 등 정부 성과를 올린 뒤 “이것이 바로 승리다. 미국의 황금기가 시작되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은 러시모어산 상공을 기념 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모어산 방문은 집권 1기 때인 2020년 독립기념일 전날에 찾았던 것에 이어 6년 만이다. 당시 재선을 노리던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지지층이 군집하는 기념행사를 강행했다는 등의 이유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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