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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이벤트'까지...SNS 타고 번지는 10대 마약

2026.07.05 04:52

[앵커]
최근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마약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SNS를 통한 무료 이벤트 범죄까지 등장했고, 확산 속도도 빠른 데 철저한 사전 차단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NS 검색창에 마약을 뜻하는 은어를 검색하자, 곧바로 약물 사진과 판매 글이 나옵니다.

심지어 마약을 배달할 이른바 '드라퍼'를 구한다며, 텔레그램 링크로 유인하기도 합니다.

스마트폰 검색 단 몇 초면 마약 판매자와 바로 연결됩니다.

누구나 일상 속에서 손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는 겁니다.

SNS에 익숙한 청소년들은 이런 온라인 마약상의 가장 쉬운 먹잇감입니다.

실제로 최근 인천에서는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구한 뒤, 상습 투약한 17살 A 양이 구속 기소됐습니다.

A 양은 지난해 10월 '무료 이벤트'로 필로폰에 손을 댔다가 결국 직접 사들이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3월 미성년자임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지만, 또다시 투약할 만큼 스스로 통제가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뇌가 한창 발달하는 청소년기 마약 투약이 성인보다 훨씬 치명적이라고 경고합니다.

[천영훈 / 마약중독 치료 전문의 : 뇌 성숙이 25세 무렵에 완성되거든요. 아무런 방어벽도 없는 상태에서 마약이 들어와서 휘젓고 다니니까 뇌에 주는 손상이 어마어마하거든요.]

10대 마약 사범은 지난 10년 사이 128명에서 674명으로 5배 넘게 폭증했습니다.

SNS와 쉽게 휩쓸리는 또래 문화를 타고 번지는 데다, 가정이나 직장이 있는 성인보다 재활 동기도 부족한 청소년들.

일상이 돌이킬 수 없이 파괴되기 전에, 마약 유통망에 대한 철저한 차단과 예방 교육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디자인 : 백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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