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도 집밥도 비상…고환율 '뉴노멀' 변수로
2026.07.04 20:43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두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외식비와 장바구니 물가도 껑충 뛰었습니다.
고유가 여파에 고환율까지 고착화하면서 하반기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역 주요 외식가격이 일년새 일제히 올랐습니다.
냉면 한그릇은 1만 2,600원선까지 치솟았고,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칼국수도 1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집밥으로 눈을 돌려봐도 장바구니 부담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한때 가격이 떨어졌던 농산물 물가도 대파 가격이 37% 넘게 뛰는 등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본격적인 폭염과 장마가 시작되면 농축산물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여기에, 7차 석유 최고가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중동 전쟁 여파로 누적된 기름값 상승분까지 맞물리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습니다.
<신현송 / 한국은행 총재(지난달 17일)> "누적된 고유가 영향이 에너지뿐 아니라 시차를 두고 여타 다른 품목으로도 파급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 물가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높은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 할인과 취약계층 지원 등을 펼치며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이내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물가의 최대 변수는 고환율입니다.
수입 원가가 오르면 가공식품과 생활물가 전반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번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원·달러 환율은 34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이어가며 외환위기 이후 최장 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시장 안팎에서는 당분간 1,500원대 환율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 확대로 달러 수요가 늘어난 데다 글로벌 달러 강세까지 겹친 탓입니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 현상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정부는 하반기 물가 관리를 위해 전 부처 총력전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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