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가격지수 두 달째 하락…곡물·유제품 내리고 쌀·유지류는 상승
2026.07.04 15:58
[챗GPT를 이용해 제작함]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세계 식량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세다. 곡물과 유제품, 설탕 가격은 내린 반면 쌀과 유지류, 육류는 오름세를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 6월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130.3을 기록해 전월(130.8)보다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한 뒤 5월 하락 전환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기준 삼아 산출된다.
품목별로는 곡물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곡물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사료비와 식품 원가 부담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곡물 가격지수는 110.2로 전월 대비 3.5% 떨어졌다. 밀은 흑해 지역 수확이 본격화되고 공급 확대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과 호주의 작황 우려를 상쇄해 4.4% 하락했다. 옥수수도 남미 주요 수출국의 공급 여건 개선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바이오연료 수요 둔화 영향으로 6.2% 내렸다. 보리와 수수 역시 각각 3.4%, 7.7% 하락했다.
반면 쌀 가격은 아시아 지역의 수입 수요 확대와 기상 불확실성, 생산·운송 비용 증가 등이 반영되며 전월보다 3.2% 상승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17.4로 전월보다 1.5% 하락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원유 공급이 개선되면서 탈지분유와 버터, 치즈 가격이 내렸고, 중국의 수입 수요 부진으로 전지분유 가격도 하락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89.7로 전월 대비 5.7% 떨어졌다. 브라질의 에탄올 가격 하락으로 설탕 생산과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엘니뇨에 따른 주요 생산국의 작황 우려는 하락 폭을 일부 제한했다.
반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92.0으로 3.8% 상승했다. 팜유는 인도네시아의 수출 가능 물량 감소 전망이, 유채유는 호주와 캐나다의 파종 여건 악화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대두유는 남미 생산 증가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소폭 내렸다.
육류 가격지수는 131.0으로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브라질의 일시적인 공급 부족으로 가금육 가격이 올랔고, 양고기도 제한적인 수출 물량 속에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했다. 반면 돼지고기와 쇠고기는 유럽연합(EU)의 공급 확대와 호주의 수출 증가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편 지난 6월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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