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원 넘던 기름값 어디 갔나… 휘발유·경유 7주째 하락
2026.07.04 14:00
국제 유가 약세에 주유소 가격 하락폭 확대… 물류·생활비 부담 완화 기대도
한때 리터(L)당 2,000원을 넘어서며 부담을 키웠던 기름값이 빠르게 내려가고 있습니다.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 인하 조치와 국제 유가 약세가 맞물리면서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7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900원대 중반까지 내려오면서 차량 운전자뿐 아니라 운송·물류 비용 부담 완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일정한 시차가 있는 만큼, 향후 가격 흐름은 원유 공급 상황과 환율 움직임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입니다.
■ 두 달 만에 분위기 반전… 전국 휘발유 1,952원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L당 55.7원 내린 1,952.1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5월 셋째 주 이후 7주 연속 하락입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전주 대비 58.9원 떨어진 1,942.4원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1,976.6원으로 전주보다 73원 낮아졌습니다.
대전은 77.4원 하락한 1,916.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 제주, 내림세 합류… 유통 구조상 가격 차 여전
제주지역 기름값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4일 낮 기준 오피넷 집계에서 제주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1,935원, 경유는 1,924원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최근 2,000원 안팎까지 올랐던 부담은 줄었지만,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제주는 유류 운송과 유통 구조상 다른 지역보다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편입니다.
■ 국제 유가 안정에 가격 인하 효과 확대
최근 가격 하락은 국제 유가 안정 흐름과 정부 조치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줄면서 국제 유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 기준으로 활용되는 두바이유는 지난 2일 배럴당 63.3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1.1달러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지난달 27일부터 적용한 7차 석유 최고가격 조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휘발유와 경유, 등유 최고가격은 유종별로 L당 150원씩 낮아져 각각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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