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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잘못된 판단으로 보수 위기 빠뜨려””

2026.07.04 13:46

日 보수매체 요미우리와 인터뷰...“보수 재건의 기대를 모으는 유력 정치인” 평가
이재명 공소 취소 특검은 악수”...한동훈·이준석 연대 가능성엔 “여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달 3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일본의 보수 성향 일간지로 분류되는 요미우리 신문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보수 재건의 기대를 모으는 유력 정치인”으로 평가했다. 일본 내 최대 발행 부수를 기록하는 이 신문이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오 시장을 조명한 것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요미우리 신문은 전날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오 시장과의 인터뷰를 이날 지면과 온라인을 통해 보도했다. 1874년 창간된 요미우리 신문은 하루 약 525만 부가 발행되는 일본 최대 신문으로 보수적 논조로 알려져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서울시장은 차기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자리”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서울시장을 거쳐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또 오 시장의 정치적 입지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감도 언급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오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에 초기부터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고,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장동혁 당 대표의 지원을 받지 않았다”고 짚었다.

특히 오 시장은 인터뷰에서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오 시장은 보수 진영의 위기 원인을 윤 전 대통령의 판단에서 찾았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잘못된 정치적 판단을 내려 보수를 위기에 빠뜨렸다”며 “국민이 보수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 신문에서 보도한 오세훈 서울시장 인터뷰 지면. 서울시 제공

보수 재건 방향에 대해서는 ‘진심·포용·유능’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오 시장은 “보수가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진심’, ‘포용’, ‘유능’이라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약자에게 다가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지속해서 높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보수는 다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오 시장은 여당이 추진 중인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특검법과 관련해 “꺼내서는 안 될 카드를 꺼내 들면 정치적 영향력을 잃게 되고, 2028년 차기 총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정 운영 구상으로는 약자 보호와 성장 전략을 동시에 제시했다. 그는 “경제 발전 과정에서 소외된 분들에게 다가가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선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 정치권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그는 “정치적 생각을 공유하는 이들과는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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