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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尹 지지 세력과 관계 유지해야…결별 대상은 그의 잘못된 판단”

2026.07.04 16:35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6 경향포럼 위력의 시대 힘의 세계에서 공전의 길을 묻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보수를 위기에 빠뜨렸다”면서도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과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도 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잘못된 정치적 판단을 내려 보수를 위기에 빠뜨렸다”며 “국민이 보수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가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진심’, ‘포용’, ‘유능’이라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약자에게 다가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보수 재건을 위해 당의 결속과 중도 확장 중 어느 쪽이 중요한지 묻는 질문에 “둘 다 중요하다”며 “정당에는 핵심 지지층이란 기반이 필요하지만, 선거는 결국 무당층(스윙보터)과 중도층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의 경쟁”이라고 답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과 관계를 유지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관계는 유지해야 한다”며 “결별해야 할 대상은 윤 전 대통령의 잘못된 정치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동훈 의원, 이준석 대표 등과의 연대 가능성을 두고도 “정치적 생각을 공유하는 이들과는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030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2006년 서울시장에 처음 당선됐을 때부터 대통령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돼왔다”며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여당이 이 대통령 공소 취소 특검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꺼내서는 안 될 카드를 꺼내 들면 정치적 영향력을 잃게 되고, 2028년 차기 총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보유세와 거래세를 동시에 올리는 한편 주택담보대출을 대폭 제한하고 있어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러한 정책은 전세보증금과 월세 상승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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