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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운명 걸린 60조 사업…독일 "캐나다 잠수함 수주 자신 있다"

2026.07.04 10:26

한화오션은 26일 캐나다 해군이 3천톤급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에서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선정됐다사진은 장보고 III Batch-2 잠수함. 2025.8.26 (한화오션 제공)

독일 정부가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전에서 경쟁국인 한국을 제치고 계약을 따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과 독일이 정부 차원의 지원까지 동원하며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독일 잠수함 제조업체인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 사업장을 방문해 "독일 연방정부 전체가 캐나다와의 방산 협력 성사를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의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강조하며 "여러 측면에서 독일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올리버 부르크하르트 TKMS 최고경영자(CEO)도 수주 가능성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계약을 확보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간 해군 전력의 상호 운용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이어 "이번 사업이 성사된다면 나토 동맹국 간 재래식 잠수함 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는 노후화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잠수함 건조 비용은 물론 향후 30년간 유지·보수·정비(MRO) 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한국의 한화오션과 독일 TKMS가 최종 후보군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양국 정부도 수주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이 사업과 관련해 "현재 상황은 사실상 50대 50"이라고 평가했다.

강 실장은 "한국과 캐나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 가능성이 큰 만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면서도 "독일은 잠수함 기술 강국이자 나토의 핵심 국가라는 강점을 갖고 있어 캐나다가 여러 요소를 놓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최종 결과가 발표될 경우 향후 글로벌 잠수함 시장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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