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가나 꺾고 16강 막차 탑승...북중미 월드컵 16강 대진 완성
2026.07.04 12:59
개최국 3국 모두 16강...유럽 7국·남미 4국 16강行
중남미의 강호 콜롬비아가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를 잡아내면서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북중미 월드컵 32강이 모두 마무리되고 16강 대진이 완성됐다.
콜롬비아는 4일 미국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전반 14분에 터진 욘 아리아스의 선제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콜롬비아는 점유율 56%의 압도적 우위 속에 슈팅 16개를 날리며 가나를 압도했다. 가나는 골키퍼 로렌스 아티 지기의 눈부신 선방(7회)이 없었다면 대패를 당할 뻔한 경기였다.
가나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지휘 아래 역습 전술로 나섰지만, 이날만큼은 콜롬비아의 압도적인 전력에 완전히 봉쇄됐다. 가나는 지난 3월 평가전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이자 오토 아도(50) 감독을 경질하고 케이로스 감독을 선임하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전술가 케이로스 감독의 역습 전술로 가나는 L조에서 1승1무1패로 32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결국 콜롬비아의 높은 벽에 가로막혔다.
콜롬비아가 16강에 오르면서 북중미 월드컵 16강 대진이 모두 완성됐다. 이번 월드컵 16강에는 아시아 출전국은 단 1국도 오르지 못했다. 유럽이 7국으로 가장 많이 진출했고 이어 남미 4국, 북중미 3국이 진출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모두 16강에 오르면서 월드컵 내내 이어진 개최국 프리미엄과 ‘개최국 16강 진출 징크스’도 또 한 번 입증됐다.
북중미 월드컵은 5일 2시 캐나다와 모로코의 16강전을 시작으로 쉼 없이 16강 대결로 접어든다. 5일 6시에는 독일을 꺾고 16강에 오른 파라과이와 우승 후보 프랑스가 맞붙는다.
이번 16강에서 손꼽히는 빅매치는 포르투갈-스페인, 브라질-노르웨이, 멕시코-잉글랜드 전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실상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나서는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스페인과 격돌한다. 호날두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3대3 무승부를 이끌어내 월드컵 역사에 손 꼽히는 명승부를 만들어 낸 바 있다.
6일 5시에는 또다른 우승후보 브라질과 북유럽의 돌풍 노르웨이가 맞붙는다. 브라질의 우세 속에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브라질을 상대로 이변을 일으킬 지가 관심사다.
6일 9시에 열리는 멕시코와 잉글랜드의 16강 전에서는 40년 전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40년만에 월드컵 8강 진출을 노리는 개최국 멕시코가 고지대인 멕시코 시티 스타디움에 우승 후보 잉글랜드를 불러들인다.
경기가 열리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의 원래 이름은 아즈테카 스타디움. 1986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8강전이 열렸던 곳이며, 여기서 그 유명한 마라도나의 ‘신의 손’ 득점과 잉글랜드 선수 6명을 제친 전설적인 솔로 골로 아르헨티나가 2대1로 승리했던 곳이다. 잉글랜드에겐 가장 치명적인 월드컵 악몽이 펼쳐진 경기장이다.
더불어 2200m 고지대 적응의 난수에 부딪힌 잉글랜드 대표팀으로선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의 16강전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 우승 도전의 가장 큰 고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복병 카보베르데를 힘겹게 넘고 오는 8일 1시 모하메드 살라의 이집트와 격돌한다. 메시의 월드컵 9경기 연속 득점과 통산 21골이 나올지 주목된다.
<북중미 월드컵 16강 대진 및 일정(한국 시각)>
캐나다-모로코(5일 2시)
파라과이-프랑스(5일 6시)
미국-벨기에(7일 9시)
포르투갈-스페인(7일 4시)
브라질-노르웨이(6일 5시)
멕시코-잉글랜드(6일 9시)
스위스-콜롬비아(8일 5시)
아르헨티나-이집트(8일 1시)
<북중미 월드컵 16강 대륙별 진출국>
남미: 파라과이·브라질·아르헨티나·콜롬비아 4국
유럽: 프랑스·포르투갈·스페인·벨기에·노르웨이·잉글랜드·스위스 7국
북중미: 캐나다·미국·멕시코 3국
아프리카: 모로코·이집트 2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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