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view 로고

VIEW

톱스타뉴스
톱스타뉴스
'만약에 우리'부터 '왕사남'·'살목지'·'군체'까지…쇼박스의 흥행 비법 [N초점]

2026.07.04 07:31

'만약에 우리' '왕과 사는 남자' '살목지' '군체' 포스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6년 상반기 극장가에선 배급사 쇼박스의 비상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4일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 공식 기준, 올해 들어 지난 6월 30일까지 가장 많은 관객이 본 영화는 2월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다. '왕과 사는 남자'는 누적 1690만 명을 동원했으며, '명량'(2014)에 이어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5월 개봉작인 '군체'(감독 연상호·574만 명)는 상반기 흥행 영화 2위, 4월 베일을 벗은 '살목지'(감독 이상민·324만 명)는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개봉해 1월까지 흥행을 지속했던 '만약에 우리'(감독 김도영)는 상반기 247만 명(총 관객은 260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군체'는 지난 3일까지 누적 579만 명을 동원하며 7월 안에 600만 관객을 넘길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 편의 영화는 모두 쇼박스가 배급한 작품이다. 쇼박스는 올해 1분기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2026년 1분기 결산) 전체 영화 매출액은 1763억 원이었으며, 점유율은 55.4%로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변화한 미디어 환경으로 인해 영화의 인기가 예년 같지 않은 요즘, 이처럼 한 투자 배급사에서 배급한 네 편의 영화가 연이어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흥행에 성공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쇼박스가 '4연속 흥행'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이유로는 먼저 해당 개봉 시즌 극장을 찾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소구점이 확실한 작품들을 선보였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 개봉해 신년 박스오피스를 이끈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는 연말연시 데이트용 영화를 찾는 20~30대 관객들에게 적절한 선택지였다. '왕과 사는 남자'는 설 연휴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걸맞은 사극 영화였으며 '살목지'는 실제 존재하는 지역 괴담을 활용한 공포 영화로 20대 관객들에게 '어필'됐다. '군체'는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신작 좀비 영화다. 모두 '극장에 가서 볼만한 영화'로 충분히 인식될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

등장하는 배우들의 면면도 신선했다. '만약에 우리'는 대세 구교환과 꾸준한 활동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배우 문가영의 조합이 새로웠다. '왕과 사는 남자'는 이미 OTT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박지훈을 스크린에서 발견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살목지'는 젊은 층에서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은 두 20대 배우 김혜윤과 이종원을 중심으로 극이 진행됐고, '군체'는 톱스타 전지현이 '암살' 이후 11년 만에 선보인 스크린 복귀작이었다.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는 마케팅 전략 역시 탁월했다는 분석이다. 네 편의 영화는 최근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무대인사와 GV에 특히 신경을 썼다. 특별한 주제나 게스트를 초대해 진행하는 GV라든가, 촬영 현장 비하인드를 다룬 콘텐츠를 공유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방식의 이벤트들도 있었다. 영화 한 편을 상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관련된 이야깃거리를 관객들이 함께 찾아낼 수 있는 '놀이'로 발전시키고, 그것이 곧 '입소문'으로 연결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1600만 흥행을 이뤄낸 '왕과 사는 남자'는 영화 '왕의 남자'(2005) 이준익 감독, 배우 정진영이 함께 하는 스페셜 GV를 개최해 관객들의 흥미를 돋웠다. 사극이라는 공통점, 배우 유해진이라는 연결고리를 적극 활용한 기획이었다. 당대 천만 영화인 '왕과 사는 남자'와 같은 선상에 '왕과 사는 남자'를 올려놓으며 관심을 끌만했다. 또한 쇼박스는 개봉 기간 '왕과 사는 남자' 관련 노션 페이지 '촬영 실록'를 운영, 촬영부터 홍보 마케팅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자세히 다루며 SNS에서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다.

쇼박스의 권혜림 홍보팀 과장은 뉴스1에 "매력적인 이야기라면 장르나 규모와 무관하게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상반기 '4연속 흥행'을 평했다. 이어 "홍보 마케팅 역시 작품별 특성에 맞는 전략을 설계하는 데 집중했고 각 작품과 출연 배우들의 매력을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나눌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영화 콘텐츠를 통해 누릴 수 있는 경험을 극장 밖으로까지 확장한 점도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고 흥행 요인을 설명했다.

eujene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

댓글 (0)

0 / 100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톱스타뉴스의 다른 소식

톱스타뉴스
톱스타뉴스
17시간 전
'짱구엄마 봉미선' 성우 강희선 별세… 향년 65세
톱스타뉴스
톱스타뉴스
18시간 전
"병실서도 지하철 안내 녹음"…'짱구 엄마' 성우 강희선 별세, 향년 66세
톱스타뉴스
톱스타뉴스
19시간 전
'짱구 엄마' 성우 강희선 별세… 향년 65세
톱스타뉴스
톱스타뉴스
1일 전
신화 속 영웅 다윗·오디세이…여름 극장가 '출격'
톱스타뉴스
톱스타뉴스
1일 전
"어머니도 못 알아봐, 끔찍하다"…단돈 2만원이면 만드는 'AI 가짜 광고' 논란
톱스타뉴스
톱스타뉴스
2일 전
미모로 유명한 '여경'의 수상한 실적, 男동료들이 몰아준 걸로 드러나…대만 '발칵'
톱스타뉴스
톱스타뉴스
2026.05.28
리브 골프 코리아 티오프
톱스타뉴스
톱스타뉴스
2026.05.27
"지드래곤 광고료 압도적"…박보검 12억, 김연아 10억 '톱스타 몸값' 나왔다
톱스타뉴스
톱스타뉴스
2026.05.26
이세희, '멋진 신세계' 발연기 톱스타로 코믹 열연 펼쳐
톱스타뉴스
톱스타뉴스
2026.05.21
검찰, '전광훈 집회 제한' 의견서…전광훈 측 "광화문 집회 중단"(종합)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