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버스 25m 바위 협곡 추락해 48명 사상... “기사·승객 몸싸움하다가”
2026.07.04 10:54
4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州)와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경계 인근에 있는 다나 사르 고속도로에서 시외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승객 48명이 타고 있었다. 협곡 아래는 크고 작은 바위가 가득했다.
이 버스는 지난 2일 발루치스탄주 퀘타에서 출발해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페샤와르로 가던 중이었다. 샤히드 린드 발루치스탄주 정부 대변인은 “사고 당시 버스는 기존 승객에다가 고장 난 다른 버스의 승객까지 태워 과적 상태였다”며 구조대가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부상자는 파키스탄 현지 언론에 “운전기사가 다른 버스 승객을 태우려고 정차하자 일부 기존 승객들이 항의하면서 언쟁이 벌어졌다”며 “그 과정에서 한 승객이 운전기사의 목을 잡았고 그 직후 버스가 통제력을 잃고 협곡으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내용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지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추락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병원과 경찰서에는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문의 전화가 걸려왔다. 구조대원들은 25m 아래의 협곡까지 내려가 부상자를 들것에 실어 경사면을 오르는 등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망자 대부분의 신원은 신분증으로 확인됐으나, 아직 시신 3구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한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에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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