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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객 싸움에 버스 추락…승객 40명 사망

2026.07.04 10:40

파키스탄서 협곡으로 추락한 버스. AP 뉴시스


파키스탄에서 시외버스가 25m 아래 협곡으로 추락해 40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과적 문제를 둘러싼 승객과 운전기사의 말다툼이 벌어졌으며, 한 승객이 기사의 목을 잡은 직후 버스가 추락했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현지 당국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경계 인근 다나 사르 고속도로에서 시외버스가 협곡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40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고 버스는 발루치스탄주 퀘타를 출발해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페샤와르로 향하던 중이었다. 현지 당국은 당시 버스가 기존 승객에 더해 고장 난 다른 버스 승객들까지 태우면서 과적 상태였다고 밝혔다. 생존자들은 과적 문제를 놓고 승객들이 운전기사에게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증언했다. 한 부상자는 현지 언론에 “운전기사가 다른 버스 승객을 태우려고 정차하자 일부 (기존) 승객들이 항의했고 말다툼이 벌어졌다”며 “그 과정에서 한 승객이 운전기사의 목을 잡았고 그 직후 버스가 통제력을 잃고 계곡으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해당 진술의 사실 여부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AP는 전했다.

구조대는 25m 아래 협곡으로 내려가 수색 작업을 벌였으며 사고 현장이 산악지대인 탓에 구조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에서는 열악한 도로 환경과 과적, 난폭 운전 등으로 대형 버스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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