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저주? ‘경우의 수’ 팀들 줄줄이 탈락
2026.07.04 06:56
[앵커]
한국의 월드컵 32강 진출 경우의 수를 무산시킨 팀들이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줄줄이 탈락하고 있습니다.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홍명보 호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이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조별리그를 마친 뒤 각 조 3위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를 노렸습니다.
9가지 시나리오 중 최소 3개가 맞아야했는데, 축구팬들은 시간이 갈수록 X표가 늘어나긴 했지만 빙고판을 보며 설렘에 가득찼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들어맞은 건 스페인의 우루과이전 승리뿐이었고, 결국 한국은 조 3위 경쟁에서 밀려 탈락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토너먼트에서 묘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한국에 불리한 결과를 만들었던 팀들이 하나둘 32강에서 짐을 싼 겁니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리에게 패배를 안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캐나다에 0대 1로 져 탈락했습니다.
["캐나다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꺾고 16강으로 올라갑니다."]
에콰도르에 패하며 한국의 유력한 경우의 수를 무산시킨 독일도 파라과이와 승부차기 끝에 졌습니다.
세네갈은 벨기에에, 콩고민주공화국은 잉글랜드에 각각 역전패했습니다.
에콰도르,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역시 토너먼트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습니다.
알제리까지 스위스에 0대 2로 패하면서, 한국의 경우의 수를 막았던 팀들은 모두 32강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반면 유일하게 한국에 유리한 결과를 만들었던 스페인은 오스트리아를 완파하고 16강에 올랐습니다.
["스페인이 16년 만에 토너먼트에서 맛보는 승리의 기쁨입니다."]
조별리그 탈락에 대한 아쉬움이 컸던 만큼 이른바 ‘홍명보호의 저주’는 축구 팬들 사이에서 또 다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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