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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억울함 알리려 얼굴 공개한 엄마‥"태움, 이제는 끝내야"

2026.07.03 20:16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른바 '태움'으로 숨진 간호사 고 강수빈 씨의 어머니가 오늘 경찰에 출석한 자리에서 자신을 공개하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머니는 딸의 억울함과 함께, 사람을 살리는 의료현장에서 사람을 죽이는 태움의 문제를 알아 달라며 호소했는데요.

이승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기남부경찰청이 고 강수빈 씨 어머니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습니다.

어머니는 딸의 억울함과 태움의 고통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며 자신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김인아/고 강수빈 씨 어머니]
"진짜 많은 분들이 같이 분노해주셨고, 관심을 가져주셨고, 염원을 보태주셨습니다."

가해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인아/고 강수빈 씨 어머니]
"사람을 살리는 그런 현장에서 사람 목숨을 가지고 농담처럼 조롱하는 것은 그런 분들은 이런 현장에 있으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에 대한 원망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노동당국이 가해자 1명의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했지만, 병원은 훈계 처분으로 끝냈습니다.

[김인아/고 강수빈 씨 어머니]
"아무리 둘러봐도 제 옆에 아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너무너무 공허합니다. 조금만 일찍 병원에서 행동을 해 주셨을 수도 있을 텐데."

하루이틀의 일이 아니었던 태움, 그 악순환이 수빈 씨를 마지막으로 끝났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습니다.

[김인아/고 강수빈 씨 어머니]
"간호사, 너무 숭고한 직업입니다. 좀 더 안전하고 편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되기를 정말 기원합니다."

해당 병원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노동부 근로감독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 "직원 근무 환경 개선과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대한간호협회는 "또다시 비극을 막지 못한 현실 앞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발 방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취재: 황주연 / 영상편집: 강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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