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한동훈까지 “과한 징계”…野, 배재고 ‘스타벅스’ 논란 가열
2026.07.04 08:05
“야구부 전체 6개월 출전정지 과도”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스타벅스 구호’로 논란을 빚은 배재고를 두고 야권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배재고 야구부 징계가 과도한 조치라는 비판이 나온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에 대한 징계철회·선처당부 공문을 대한체육회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발송했다. 나 의원은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는 대학 진학과 프로 드래프트를 앞둔 학생들의 진로와 야구 인생 자체를 단숨에 꺾어버리는 매우 가혹한 연좌제적 처벌”이라고 밝혔다.
보수 시민단체들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상대로 줄줄이 고발하고 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자유대한호국단 등은 강요·업무방해 등 혐의로 처벌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징계에 대해 “명백히 과도하고 폭력적”이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청소년 운동선수들에게 전국대회 출전은 대학 진학과 야구 인생이 걸린 일”이라며 “배재고 선수 전체가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조롱에 동조하지 않은 선수들도 많이 있는데 야구부 전체에 6개월 출전정지 징계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6개월 출전정지 조치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충분한 고려 없이 집권 여당의 정치적 압박에 과도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당연히 재고하는 것이 옳다”며 “존중은 획일적 인식의 강요나 ‘닥치고 처벌’을 통해 강제 조성된 성역화로써 성취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얼마 전까지는 대통령을 필두로 온 정부 부처가 스타벅스 때리기에 나서더니, 이제는 교육부 장관과 정치인들이 일제히 나서서 배재고 선수들을 마녀사냥한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얼마 전까지 선배 패고, 경찰 패고, 말리는 시민 패고 5·18 핑계를 대는 오만한 서울시장 후보를 봤다. 지금은 대통령이 5·18 전야제를 새천년NHK에서 혈기 넘치는 방법으로 기념한 분을 당 대표로 미는 모습을 본다”며 “그런 모습들이 학생들에게 5·18을 가볍게 보이게 만들었나 보다”라고 발언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고교 야구경기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상대 팀에 대한 야유의 소재로 삼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도 “어린 학생들에게 6개월 출장정지 처분을 내리는 것은 과도하다”고 밝혔다.
한편,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일고와 경기 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쳤다. 이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구호로 큰 논란을 불렀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대한체육회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