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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첫 간부 인사…‘행정 효능감’ 앞세워 실무형 전진배치

2026.07.03 15:44

2~3급 23명 교체…연공보다 성과
전임 비서실장도 승진…연속성 강조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전재수 부산시장이 민선 9기 첫 간부 인사를 단행하며 시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한 ‘행정 효능감’ 구현에 시동을 걸었다.

부산시는 오는 7일 자로 2~3급 국장급 이상 간부 2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전보 19명, 승진 및 직무대리 4명 규모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연공서열보다 업무 성과와 현장 경험을 우선한 점이다. 전 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 온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물을 핵심 보직에 배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급 실장급 인사에서는 민생경제를 총괄하는 디지털경제실장에 김기환 시민안전실장을 발탁했다. 김 실장은 기업유치팀장과 기획담당관, 문화체육국장, 시민안전실장 등을 거치며 경제와 안전, 기획 분야를 두루 경험한 정책통으로 평가받는다. 환경물정책실장에는 심재민 이사관이, 시민안전실장에는 이병석 환경물정책실장이 각각 자리를 옮겼다. 부산연구원 파견에는 김봉철 디지털경제실장이 배치됐다.

3급 승진 인사에서는 시정의 연속성을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끈다. 대변인에는 오미경 대변인 직무대리, 여성가족국장에는 김소영 여성정책과장, 낙동강관리본부장에는 조경 신공항사업지원단장이 각각 승진 내정됐다. 특히 푸른도시국장에는 박형준 전 시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김창덕 전 비서실장이 발탁됐다. 정파나 시장 교체와 관계없이 성과와 전문성을 기준으로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인사라는 평가다.

국장급 전보도 민생 현안 대응에 무게를 뒀다. 체육국장에는 남정은 전 청년산학정책관, 사회복지국장에는 황순길 강서구 부구청장, 행정자치국장에는 허남식 부산진구 부구청장이 각각 임명됐다. 주택건축국장과 부울경초광역경제동맹추진본부장 등 주요 보직도 현장 경험이 풍부한 간부들로 재배치했다.

자치구·군 부단체장도 대폭 교체했다. 중구를 비롯해 부산진구, 동래구, 북구, 해운대구, 강서구, 수영구 부구청장을 새로 임명해 시와 구·군 간 정책 공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민선 9기 첫 인사인 만큼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행력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행정 효능감을 높여 시민이 체감하는 시정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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