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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가 임명한 이병태 “배재고 징계, 北같아…5·18 성역화”

2026.07.04 01:02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월 15일 청와대에서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 앞서 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병태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지역 비하성 응원 구호로 배재고 야구부가 중징계를 받은 데 대해 “5·18이 성역이 됐다”며 “북한의 모습”이라고 했다.

이 부위원장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종교는 인간이 만든 교리를 이유로 그 교리에 의문을 다는 사람들을 이단의 신성모독을 이유로 사회에서 추방하고 때로는 산 채로 불태워 죽였다”며 “성역이 존재하면 이런 일들이 벌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고등학교 야구 라이벌전에서 스타벅스 논란을 경쟁팀 조롱에 활용했다는 학생들의 일탈을 처리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은 무엇인가”라며 “이 땅에 5·18이 성역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들(배재고 야구부)의 행위가 ‘5·18 자체’가 아니라 ‘스벅 논란’에 대한 풍자로 이해될 수도 있는 사안”이라며 “역사의 성역화로 어린 학생들의 ‘장난’에 가까운 일탈도 수용이 안 되고 어른들의 ‘정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습은 대한민국보다 김일성 사진이 나온 신문이 비에 젖는 것을 보고 울부짖는 북한의 모습”이라며 “이처럼 여유 없는 세상이 그리 좋아 보이나. 성역은 신성 모독의 처형을 정당화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배재고 야구부는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1회전에서 상대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부적절한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배재고 일부 선수들은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해 외쳤고 한 선수는 “탱크데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구호는 지역 비하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카이스트 교수 출신이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 측근이었던 이 부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발탁한 ‘뉴이재명’ 인사로 불린다. 지난 3월 2일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이 부위원장은 “친일은 정상” 등의 과거 발언으로 ‘총리급’인 규제합리화위 부위원장에 임명될 때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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