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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차남 임종훈, 지분 2.5% 매각? "어머니·누나와 함께 할 것"

2026.07.02 20:49

한미약품그룹 오너가 차남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이사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

앞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측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임 대표가 어머니와 누나인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측 우호 세력으로 분류되는 투자자에게 지분을 매각하면서, 향후 한미그룹 경영권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임 대표는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미사이언스 지분 2.50%에 해당하는 170만9788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거래는 주당 4만8000원에 진행되며 총 매각 규모는 820억6982만원이다. 매수자는 나우아이비 22호 펀드이며, 거래는 오는 8월 5일 시작해 9월 3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임 대표의 한미사이언스 보유 주식은 기존 348만3808주에서 177만4020주로 감소한다. 이에 따라 지분율도 5.09%에서 2.59%로 낮아지게 된다.

이와 관련 임 대표는 “아버님(한미그룹 창업주 임성기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과 뜻을 가장 진정성 있게 계속 이어가기 위해 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불필요한 논란이 사라지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누나과 함께 ‘제약보국’이라는 아버님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회사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제 결정이 ‘한미를 한미답게’ 키워가고 그룹 거버넌스 안정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동국 회장과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측은 현재 ‘4자 연합’ 주주 간 계약을 둘러싼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신 회장 측은 개인 지분 22.88%와 한양정밀 보유 지분 6.95%를 합쳐 한미사이언스 지분 29.83%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번 거래로 모녀 측 우호 지분이 라데팡스파트너스 등을 포함해 약 40%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향후 경영권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안겸비 기자 hugm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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