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루미’ 아덴 조, 이탈리아서 의사 남편과 결혼…한복 입고 폐백까지
2026.07.03 07:49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패션 매거진 보그의 보도에 따르면 아덴 조는 지난달 27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정형외과 전문의 크리스토퍼 리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 2025년 3월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프로포즈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덴 조는 최근 전세계를 강타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에서 걸그룹 헌트릭스의 핵심 멤버 루미 목소리를 맡아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았던 만큼 그의 결혼 소식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덴 조의 결혼식에는 한국 전통 요소가 반영돼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의 고급 호텔 빌라 코라에서 진행된 결혼식에서 이들은 한복을 입고 하객들을 맞았고, 하객들에게도 한복 착용을 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한국 전통 혼례 절차 중 하나인 폐백도 진행했다.
다만 결혼식 준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현지 도착 직후 항공사 측 실수로 위탁 수하물 4개가 분실됐고, 해당 가방 안에는 신랑 턱시도와 한복, 폐백 의상 등이 모두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시가 가족들이 이용하던 항공편까지 취소되면서 폐백 일정이 자정으로 미뤄지는 돌발 상황도 발생했다. 결혼식 당일에는 현지 폭염 경보까지 발령되며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이어졌다.
아덴 조는 인터뷰를 통해 “공항 한복판에서 눈물을 흘리며 공들여 준비한 웨딩 주말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는 절망감에 휩싸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다행히 잃어버렸던 가방은 결혼식 전 무사히 찾았다.
아덴 조는 또 “한국에는 큰 불행을 막기 위해 작은 액운을 먼저 겪는다는 ‘액땜’이라는 아름다운 표현이 있다”며 “인생은 결코 완벽할 수 없지만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준 덕분에 비 한 방울 내리지 않고 축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인사를 건넸다.
남편 크리스토퍼 리 역시 “계획대로 되지 않더라도 서로를 향한 신뢰와 주변의 지지가 있다면 상상 이상의 아름다운 결말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결혼 생활의 첫 교훈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프로포즈 당시를 돌아보며 “남편이 어떻게 나를 완벽하게 속였는지 지금 생각해도 신기할 따름”이라며 “생애 가장 로맨틱하고 강렬했던 순간으로 가슴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아덴 조가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해 공개 이후 글로벌 신드롬급 인기를 얻으며 넷플릭스 대표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 공개 91일 만에 누적 시청 3억회를 돌파했고 OST ‘골든’은 K팝 최초로 빌보드 ‘핫100’과 영국 오피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그래미 어워즈까지 석권하며 전 세계적인 화제성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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