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반년 만에 작년 판매량 턱밑까지…베스트셀러는 ‘모델Y’
2026.07.03 11:15
BYD는 1만대 돌파하며 4위 ‘껑충’
올 상반기(1~6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량에 육박하는 실적을 올리며 1위에 올랐다.
중국 비야디(BYD)는 상반기에만 1만대 넘게 팔아 단숨에 4위로 뛰어올랐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브랜드가 주도하던 수입차 시장이 ‘중국산 전기차’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3일 발표한 ‘6월 수입 승용차 등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등록된 수입 승용차는 총 3만8059대로 전년 대비 37% 늘었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4월(3만3993대)에 이어 역대 최대다. 올 상반기 누적 판매량도 18만4032대로 같은 기간 33.2% 증가해, 역대 상반기 최대치를 새로 썼다.
‘테슬라 독주’에 더 속도가 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올 상반기 5만6139대를 팔아 수입 브랜드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 5만9916대에 불과 3000여 대 모자란 수준이다. 2위 BMW(3만9150대)를 약 1만7000대 격차로 따돌렸고, 3위 메르세데스-벤츠(2만9776대)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중형 SUV ‘모델Y’였다. 모델Y 프리미엄은 3만1767대가 팔렸고, 3위는 6인승 모델Y L(6947대), 5위는 모델Y 프리미엄 롱레인지(4645대)였다. 모델Y 전체로 보면 4만3359대를 기록해, 2위 BMW 5시리즈(1만1837대), 3위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1만1820대)를 3만대 가까이 따돌렸다.
테슬라와 함께 중국 브랜드의 약진도 눈에 띈다. BYD는 올 상반기 총 1만1675대를 판매해 작년 연간 판매량(6107대)의 2배 가까운 실적을 반년 만에 냈다. 지난달에만 4652대를 판매하며 1만대 선을 넘어선 것이다. 모델별로는 BYD 씨라이언 7이 4477대, 돌핀이 4283대로 각각 판매 순위 7위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올 초부터 공격적인 저가 정책을 펴고 있는 데다, BYD가 2000만원대 전기차 ‘돌핀’ 등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게 수입차 호황의 주된 요인으로 본다. 다만, BYD가 이달부터 국내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빠지는 점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가장 큰 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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