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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7~8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9~11일 몽골 국빈 방문

2026.07.03 14:22

李 취임 후 첫 나토 정상회의 참석…방산포럼서 기조발언
15년만 몽골 국빈방문…'한-몽 황금시대' 공동선언도 채택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7.0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하는 등 7일부터 4박5일 간의 순방길에 오른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3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마크 루터 NATO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7일부터 8일까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개최되는 2026년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참석은 지난달 G7 정상회의에 이어 우리 외교의 지평을 더욱 넓히고, 특히 세계 국방비의 55%를 차지하는 최대 방산시장인 NATO 동맹국들을 상대로 방산협력을 본격 추진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건 취임 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7일 오후 앙카라에 도착해 루터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사무총장과 함께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대표들과의 소인수회담에 참석한다. IP4는 나토와 인태 파트너 협력을 위한 최고위급 플랫폼으로, 양측의 안보협력 강화 의지를 반영해 작년 헤이그 정상회의부터 열리고 있다.

이후 이번 정상회의 공식 행사 중 하나인 나토 방위산업포럼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공동의 가치, 더욱 강한 산업기반'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패널 토론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위 실장은 "이번 방산포럼은 현재 나토 동맹국들의 최대 관심사가 방위산업 기반 강화인 점을 반영해 올해 정상회의의 핵심 행사로 추진 중이며, 1000명에 가까운 청중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8일에는 방산을 비롯한 주요 실질협력 수요가 있는 국가들을 우선으로 양자회담 일시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의 기대 성과에 대해 "세계 최대 규모의 나토 방산 시장 진출과 견고한 방산 공급망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K-방산의 우수성과 신속한 조달 능력을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에 직접 알리고, 글로벌 방산 수출 4대 강국 도약을 향한 구체적인 협력 경로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에는 유럽과 북미의 나토 동맹국 32개국을 비롯해 우리와 민주주의, 자유, 평화와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며 "나토 정상회의 참석국들과 안보, 방산, 경제협력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나토 회의를 마무리한 후에는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몽골을 국빈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은 15년만이다.

이 대통령은 첫날 몽골 대통령과 처음으로 만나 정상회담을 하고, 협정·양해각서(MOU) 교환식 및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번 회담의 성과를 발표한다. 양국 관계의 미래 비전을 담은 '한몽관계의 황금시대' 공동선언도 채택할 예정이다.

10일에는 몽골에서 인술을 펼치며 독립운동을 지원한 이태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한 뒤, 몽골 내 우리 교민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한다. 몽골 국회의장과 총리 접견도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에는 몽골 최대 명절인 '나담축제' 개막식에 주빈으로 참석한다.

위 실장은 "몽골은 동북아와 유라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제3의 이웃정책'을 바탕으로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역내 우리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동북아와 유라시아를 잇는 신북방지역과의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우리의 외교기조 실현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몽골은 과거 소련에 이은 북한의 2번째 수교국으로서 북한과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한반도 정세 진전에 기여할 수 있는 외교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역내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방안을 논의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실현가능한 길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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